나다홈에 올라온 두번째 '디카 버블'인 듯 하네요.
어제(10월 1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고대산이라는 곳을 올랐습니다.
기상영상을 보고 반드시 맑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10시까지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내심 불안했었습니다.
어차피 자정에 달이 지는 날이어서 천천히 준비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일산서 1시간반)라 평일 번개때 가끔씩 찾는 고대산 하늘은 역시나 저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없었고, 이슬도 거의 없는 하늘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달이 늦게 진다는 것 뿐!
가대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미리 단촛점 가이드경을 그동안 올려 사용했었는데 과감히 원래 보그경통으로 교체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가이드도 잘 되고 도입도 잘 되더군요.
그리고 lps-p2 필터 대신 미국오리온사에 납품한다는 made in korea 성운필터인 'skyglow'필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lps-p2필터보단 훨씬 붉은색 성운의 색감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노출 시간은 2-30%는 줄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별이 미세하게 늘어집니다. 합성했는데 별상이 마음에 영 안드네요. 아직도 새망원경에 적응해야 할 게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아직 사선노이즈 해결도 영...
[촬영정보]
KASTRON 12.5" DS (F4.5)
NJP Temma pc + STV autoguide
Canon EOS 5D (w/o LPF, w/SGF + STL용 파라코어)
2006-10-01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
ISO 800, 6min * 14장 (darkflat 4장, 총 18장)
darkflat처리, 맥심에서 average합성, 니트, 포토샵 보정
개인적인 호불호 이겠지만 저는 개인 적으로 LPS-P2가 좋더군요.
전에 사용해 봤던 UHC 나 skygloe의 경우는 이상하게 색이 단조로운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L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광해를 잘라내는 효과는 UHC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저도 미세하게 흐르는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리저리 조여보지만 안되더군요.
주촬영부와 가이드부간의 불일치가 어디서 일어나는지 의심가는 곳을 이리저리 만져보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