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탑이 있는 곳은 '용장사'라고 하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이라는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바로 이곳 용장사에서 쓰여졌다 합니다.. 당시 경주 남산에는 30여군데가 넘는 절들이 있어 산 여기저기에서 불경소리와 범종소리, 기도소리가 들렸을텐데.. 이제는 이렇게 폐허가 되었고, 탑만 남아 빈 절터를 지키면서 옛 신라의 들판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이 작은 벤치 위 그리움에 낙서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