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Sky

IC1848

by 김정식 posted Oct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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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 Borg 125ED (F4)
적도의 : em200
카메라 : Astro400d
가이드 : 빅센60s, PHD 웹캠가이더
촬영정보 : ha 900* 8 (iso1600) / 600* 12 (iso1600 ) : 총4시간
촬영장소 : 한우산 정자
촬영일자 : 2009.10.23  11:00~ 10.24 04:00


고문님과 영현님 그리고 길별 심재훈님이하 (이 글 보시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성함 다 못외우겠습니다.) 여러분과 밤이슬을 맞았습니다.
세팅과 대상도입을 제외한, 전체시간동안 계획한대로 Ha 2시간, RGB 2시간을 달렸습니다만, 결론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하트성운에 비해 성운끼가 옅어서 Ha를 조금더 넣어서 뒤에 촬영한 것이 화근이 되었나 봅니다.
Ha  IOS1600으로 15분씩 걸어둔 사진이 카메라 LCD상에서도 가로줄이 미세하게 보이더니,
집에와서 열어보니 무슨 면직물에 유채화 그려놓은 것처럼 가로줄과 세로줄이 우찌도 그리 규칙적으로 자글자글하던지...
완전 몇일간 좌절모드였습니다.
지인들께 전화도 드려봐도 딱히 답이 없길래, 노가다신공을 어쩔수 없이 펼쳐 CS3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할매지요...ㅠㅠ 그나마 이제 좀 봐줄만 합니다. 4시간동안 열심히 찍고 내려오면서 카메라를
몇번이나 만지고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건 제법 오래된 취미에 비해 부족했던 열정을 반성하는 어루만짐 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제 냉각400d의 ISO나 장노출에 대한 노이즈패턴도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무모한 양극(초장노출/초장ISO)은 삼가하렵니다.
그래도 가로줄 패턴이 좀 남아 있습니다. 세로줄은 커버했는데...어쨌든 이렇게 또 숙제를 조금 해결해서 감사한 맘입니다.
아직 별색감까지 손볼 여력이 없어 맘에 안듭니다. 아직 프로그램으로 기본수정밖에 하질 못하다 보니, 들인 시간에 비해 이미지가 저렴합니다. 보그의 한계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펜탁스와 같은 팬탁스틱(?)한 사진과 다까시처럼 장인정신이 깃든 입체형 별상은
기대하면 욕심이겠지요...이전 보그로 찍으시던 분들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맨날 누추한 사진만 올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