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늘은 기대도 안하고 사람이나 볼겸해서 12시쯤 뒷산에 갔습니다. 첨엔 북극성도 안 보여서 이리저리 해매다, 새벽이 가까워 오자 기적처럼 날씨가 좋아지더군요. 특기 시잉은 중간중간에 아주 좋을때가 있었습니다.
황인준님의 TSC225 잘 보이고... 상욱님의 TEC6"도 잘보이고..
저의 C8-ex도 잘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각기 다른 형식의 반사굴적식 망원경이었네요.
시잉이 따라주니까 배율을 4~500x 를 써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관측 중간에 야~잘보인다 소리가 서로 마구 나오더군요.
해가 뜰때까지 관측을 해서인지 힘이 좀 들었지만, 긴 장마철을 대비한 예방주사맞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3쾌한 관측회였습니다. ^^
좋은 번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