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라고는 베가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파인더로 M57이 있는 곳에 망원경을 향하게 하고 우선 UHC 필터를 꽂아 봤습니다. 하늘이 꽤 어두워졌지만 57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하늘이 너무 밝은 듯 했습니다. 잠시후에 OIII 필터를 끼웠더니 하늘이 무척 어두워졌고 별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안되는구나 하고 장비를 철수 하려고 했는데 시야 오른쪽 아래 둥둥떠있는듯한 고리가 보이는 것이었습니다..우와~ 너무 기뻤습니다.
광해천국인 서울 도심 한복판..게다가 옅은 구름이 끼어 투명도가 거의 꽝인상태에서도 OIII는 필요한 빛만 망원경에 전달해주는 듯 해 보였습니다. 아마 날씨가 좋고 직접적인 광해로부터 떨어진 곳이라면 도심한복판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망원경: 셀레스트론 C11
아이피스: GSO PL30(2인치)
필터: 셀레스트론 OIII(바더사 OEM 제품)
관측시간: 2005년 5월 27일 22:00~22:20
투명도: 1
장소: 동대문구 홈플러스 동대문점 7층 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