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다가 문득 날이 좋아보여 와이프 꼬셔서 번개가자고 했습니다.
저번에 목성이랑 토성보여준다고 하고서 못보여 준것도 있고,
27일 사진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아서이기도 했습니다.
12시쯤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드라구여.
그래서 둘이서만 관측하기로 했습니다.
장비세팅하고 주로 안시 위주로 이것 저것 찾아서 와이프에게 보여주었는데, 광해가 워낙심해서 M31, M42가 보일랑 말랑했습니다.(가장 심한 광해는 자동차 내부등과 헤드라이트였습니다. - 무섭다고 켜놓자구 해서....)
대충 관측한 대상은 달, 목성, 토성, M42, M31, 이중성단, 플레이아데스...였던거 같습니다.(이게 제 관측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목성과 토성의 사진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사진의 목표는
★ 좀더 크게 찍기,
★ 목성의 위성 찍어보기,
★ IR cut-off filter사용하면 이미지가 어떻게 될지...
등을 테스트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2시경이 되니, 와이프가 춥고 배고프고 졸리다고 언능돌아가자고 계속 졸라대는 터에 둘만의 관측회를 접고 돌아왔습니다.
같이 다닌다는 것이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