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았던 지난주에 쬐금 멀리 달려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우선 첫번째 목적지는 인제에 있는 과학화훈련장 근처였습니다.
지도를 보니 해발 900m 이상되는 고개까지 비포장도로가 있는 곳이 두어군데 있어서
거기를 한 번 기어올라가 볼 심산으로 출발 했더랬습니다.
어렵사리 길은 찾았는데 군에서 길을 막아 놓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지난 겨울에 갔던 쪽으로도 가봤는데... 거기도 막혀 있었습니다.
해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시야가 괜찮은 곳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큰맘먹고 방태산에 올라가 볼려고 했지만 초입부터 길이 거칠어서 포기하고,,,
홍천 내면에 '경천'이란곳이 있는데 역시 해발900M가 넘는 곳에 있는 고냉지채소를 재배하는 작은 마을로 향했습니다.
겔겔거리는 애마를 끌고 겨우 기어 올라갔는데...
전에 갔을 때 보다 가로등도 제법생기고 은하수도 기울어서 구도가 잘 안나오는 관계로 촬영 포기 ㅜ.ㅡ
내려와서 간만에 운두령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운두령의 날씨는 거짓말 같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별이 잘 보이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바람도 거의 불지않았고, 온도는 15도 정도로 서늘했으며
지나온 아랫동네는 안개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운두령에는 새벽내내 이슬 한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권재님의 열정에 경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