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농사는 끝나고 봄을 건너뛰고 철이른 여름농사의 시작입니다.
봄농사는 훈옥군과 새로 마련한 오리온 10인치 경통으로 할 생각입니다.
꼭 찍고 싶었던 화각입니다. FD300+1.6크롭바디의 화각이 딱 맞네요.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를 저녁먹고 잠시 눈도 붙이고나서 느지막히
출발하여 밤 11시쯤 당도를 했는데 이제 사자가 천정에 있고 전갈은
저 밑바닥 어디쯤엔가에서 아직 쿨쿨 잠을 자는듯 동남쪽엔 스피카만
초롱초롱 빛나고 있습니다. 장비세팅하고 일단 모든준비를 해놓습니다.
가이드테스트하고 촛점 맞춰좋고..함께간 아이들과 밤참을먹고..
기다리던 훈옥군을 만나 오리온 망경을 설치하고 M81&M82 를 구도
잡고 촛점 맞추는동안 이제 겨우 전갈의 왼발톱 별하나가 겨우 보입니다.
그시각이 새벽2시..무조건 안타레스로 GOTO해 놓으니 목적지에 당도한
망경은 관측소의 벽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ㅋㅋ
셔터는 새벽 3시가 넘어야 겨우 열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훈옥군과
오리온경통으로 큰곰엉덩이근처를 겨냥하여 찍는동안 진이 먼저 빠져버립니다.
아직은 철이 좀 이른가요?..암튼 새벽3시에 셔터를 열어놓고 숙소동에 들어와
토막잠을 청합니다. 깨어보니 6시30분..화들짝놀라 문을 벌컥열어보니
날은 밝은데 다행히도 가대는 훈옥군이 꺼놓았군요. 이쁜녀석..
맥심콤바인을 하고보니 줄하나가 주욱 그어져있습니다. 19번째 이미지 찍을때
거의 ISS가 지나간거 같습니다. 완전 빨랫줄하나가 그어져 있더군요.
시그마클립합성하려다가 19번째 이미지를 아예 버리고 평균합성을 했습니다.
플랫처리도 없고 니트이미지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98%정도의 크롭만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거친 느낌이 듭니다만...맘에 들지 않아야 다음에 또 찍을거 같아서..
[촬영데이터]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4 masking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CANON 400D w/o LPF + LPS-P2
-360s*21 / ISO8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0307
- 맥심콤바인_DDP_포토샵에서 레벨/노이즈약간 조정_약간크롭
저쪽 안타레스 부분의 공해가 심각한수준입니다 ㅎㅎㅎ
덕분에 사진은 이쁘게 울긋불긋 푸릇하게 잘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