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겨울을 화려하게 장식하던 화성은 점차 멀어져가고 이제 토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토성의 충은 2월 24일입니다. 지난 2003년 이후로 점차 기울어지고 있는 토성 고리의 각도는 이제 한결 얕아졌습니다 - 2009년 9월 께 가장 얇아 보이고 이후 다시 기울어지게 될 것입니다.
http://albireo.net/planet/log_movie/saturn2008feptoapril/index.html
링크한 애니메이션은 올 2월~4월 중순에 이르는 기간 동안 충남 천안 인근에 위치한 알비천문대를 기준으로 매일 자정마다 바라본 토성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올해 2~3월 동안에 토성 본체의 시직경은 대체로 20초 정도로 별 차이가 없으나 4월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남중 시간은 2월 초에는 새벽 2시 30분으로 점차 앞당겨지면서 3월 초에는 자정 께, 3월 말에는 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 됩니다. 남중 고도는 2월 초에는 47도에서 점차 높아져 3월 초~15일 사이에 64도로 가장 높게 유지되고 이후 점차 낮아집니다.
요컨대 올해 토성의 관측 호기는 2월 말~3월 중순으로서 이 기간 동안 본체 시직경은 20초, 매일 자정 께 60도를 약간 상회한 고도까지 떠 오를 것입니다.
이제 차차 훌라우프를 두른 매력덩어리를 맞을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