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성 동방최대이각, 올해 관측 최고의 기회
수성은 지난 2월 서방최대이각일 때 새벽 하늘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를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2월의 겨울 새벽, 따뜻한 잠자리를 물리치고 찬 기운으로 가득한 밖으로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달 17일 동방최대이각을 전후로 한 시기는 올해 수성 관측을 위해서는 최고의 조건이다. 우선 일몰 후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도도 충분히 높다. 17일 일몰 30분 후인 19시 40분 경의 고도가 13도에 이른다. 게다가 천문 박명이 시작되는 20시 10분 무렵에도 고도가 7도나 되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 부근에 높은 산이나 건물 같은 장애물이 없다면 도심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날 수성의 밝기는 0.3등급이다.
여러분 사진에 한번 도전해 보십시다.
참고로 이달 이벤트 올립니다..
2일 04:19 합삭
4일 14:00 목성 유(서-동)
5일 13:52 청명(태양 황경 15°)
10일 08:40 상현
17일 00:00 수성 동방최대이각(20°)
04:36 망
20일 21:03 곡우(태양 황경 30°)
23일 07:00 거문고자리 유성우 극대(ZHR:18 이상)
21:18 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