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망원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때는 보통 상면을 평탄화시키는
플래트너를 사용하게 되지요. 대부분의 리듀서가 플래트너 기능도
포함하고 있구요.
리듀서/플래트너와 초점면까지는 보통 최적 거리가 정해져 있어서
거리가 맞지 않으면 보정 능력이 떨어집니다.
유명한 회사의 것이면 대개 이 거리가 명시되어 있고, 그게 아니라도
시스템 차트에서 유추할 수가 있는데, 이름모를 회사의 것이나
자작 리듀서의 경우는 거리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야후의 TEC 그룹에 롤랜드 크리스텐 아저씨가 여기에 대해 글을 쓴
것이 있어서 요약해서 옮겨 봅니다.
1. 플래트너를 조립하고 초점면의 중앙에 있는 별로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 주변부의 별은 부어 보일 것이다.
2. 주변부의 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앙부의 초점 위치와 비교한다.
3. 주변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초점을 더 빼내야 한다면
상면은 바깥으로 휘어 있는 것이고, (상면의 곡률이 + )
이 경우 플래트너와 초점면이 너무 먼 것이므로
거리를 좁혀야 한다.
4. 주변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초점을 안쪽으로 밀어넣어야 한다면
상면은 안쪽으로 휘어 있는 것이고 (곡률이 - )
플래트너와 초점면이 너무 가까운 것이므로 거리를 더 떨어뜨려야 한다.
5. 거리를 조절할 때는 2.5mm 정도 단위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6. 초점면이 광축에 정확히 직각이어야 한다. 양쪽 끝이 0.5mm 만 기울어져
있어도 별이 길쭉하게 찍힌다.
그런데 플래트너와 초점면까지 거리를 맘대로 조절하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