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제법 몰려왔습니다.
교정엔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과
도서관에서 막 나온듯한 학생들이 재잘거리며 가끔씩 지나갈뿐 평일처럼 그렇게 소란스럽진 않았습니다.
습기는 없었지만 구름이 점점 많아져서 투명도에 이어
씽 역시 급격히 나빠지고 손으로 힘들게 잡았던 초점마저 섯다가 흐려졌다를 반복하기만 했었습니다.
스무장정도를 찍었는데 그중 조금 나은 사진이 몇장 되질 않았습니다.
그 중 2장을 올립니다.
요전에 소쩍새우는 두메산골이 그립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제밤 정말로 교정 뒷산에서 소쩍새가 그렇게 오래도록 울어주었습니다.
소~쩍 소오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