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아산으로 이사와서는 겨우 힘든 집정리를 마치고 집 꾸미기에 나섰다.
가장 애매한 부분이 물 빠짐이 없는 안방 앞 베란다의 화단이었는데 결국 연못을 만들기로 하고는
거의 1주일을 집사람과 정신없이 꾸몄다.
우선 방수공사를 했고 마사토와 돌들을 가져다 장식을 했으며
집 가까이 있는 송악저수지에 가서 수생식물 두종을 가져왔고
인터넷으로 여러 수생식물과 수련을 주문 받아 이식을 했다..
양재동에도 오랜만에 집 사람과 올라가서 파피루스와 생이가래 부레옥잠등을 사서는 이식을 했다..
아주 멋진 수조가 탄생했다..
이제 물의 순환 정화를 위한 통 대나무만 성남에서 가져다 물길을 만들고 주문한 줄납자루 10마리와
물이끼의 대책인 민물새우를 풀어주면 끝이 난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는 연못으로 향할 정도로 좋아한다..
여름을 대비해서 적당한 높이의 키 낮은 평상을 구상중이다.
집안에 작은 개울을 옯겨 놓은 듯한 그런 여유로움과 잔잔한 물소리는 아파트 생활에서의 적지 않은 덤일게다..
전 베란다에 홍수가나서 물에 잠긴지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생식물-이끼-새우-납자루.. 자연적인 생태계가 구성되네요~
그런데 납자루는 민물조개 살에 산란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조개도 넣어보심이 어떠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