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호씨의 은근한 요청에 따라 올립니다.
사진 보고 너무 웃지 맙시다. -__-;
중학생때 있는 폼 다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배경에 있는 망원경은 30미리 안경알을 대물렌즈로 하고,
청계천에서 어렵게 구한 루페를 접안렌즈로 하여 만든 것입니다.
당시 학생과학에 나왔던 망원경 제작 기사를 보고 만들었는데
워낙 심한 색수차 때문에 사실 제대로 된 관측은 못했지만
목성과 4대 위성은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 망원경으로 부분일식때 투영법으로 일식관측을 하기도 했었죠.
삼각다리와 경위대식 마운트도 직접 만든 것인데 워낙 부실해서 곧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경통도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 없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웃었습니다.
까까머리 중학생인가......
그래도 멋진 굴절 경위대 옆에서 폼 잡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 있습니다.
ㅎㅎㅎㅎㅎ(거의 죽음 수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