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서 관측하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마른 체형이라서 추위에 약한 것이 가장 큰 문제고....
이것은 많은 옷을 입음으로해서 해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머리 : 옷에 달리 모자 2개
상의 : 내복부터 시작해서 도합 5벌(오리털 파카 2벌 포함)
하의 : 스타킹을 포함 하여 도합 5벌(오리털 바지 2벌 포함)
발 : 양말 4개 방한화(신발 속에 스폰지 내피가 달린 것)
장갑 : 2벌을 낍니다.(장비를 설치할 때는 가죽 장갑,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폴라 폴리스 장갑 2벌)
이런 식으로 무장을 하고 관측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 부위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서서히 한기가 스며 듭니다.
동영상 한장을 찍으면서 일어서서 걸어 다니지요. 그러면 오리털 옷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다시 팽창을 하면 어는 정도 보온 능력이 되살아 납니다.
이런 일을 반복 합니다.
얌전히 앉아 있으면 계속 추워지고 손가락도 얼어 붙을려고 합니다.
마우스를 움직이는 지장이 있을 정도로요...
가장 문제는 시간이 지나서 몸이 한기를 느낄 때면 이미 노트북도 추위에 견딜 수가 없어서 액정이 맛이 가기 시작 한다는 것 입니다.
어제도(가장 추웠다고 하더군요.) 관측을 시작한지 1시간정도 지나니까 노트북에서 색감 조정이 힘들어 졌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노트북용 케이스를 만들었는데도 말이지요.^^
이 노트북 케이스는 스티롤폼 같은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가로 세로는 노트북 보다 약 3cm씩 크게 자르고 두께는 약 5cm로 해서 안을 파냈습니다. 모니터 덮개도 같은 방식이지요.
이것으로 지난 분당 번개에서 관측을 해 보니 약간 더 오랜동안 노트북 색감 조정이 가능했던 것 같았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 천안 관측이 예정 되었던 지난 주말에 결국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전에 가지고 있던 FS102용 이슬제거기(자작품)를 노트북의 덮개(액정부분) 뒤에 삽입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전원은 자동차용 밧데리를 이용 합니다.
가장 뜨겁게 설정을 하는데도 어제는 전혀 맥을 못추더군요.
결국 장비 설치하고 조금 관측 하다 노트북을 차안으로 다시 가지고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아직도 이런 장비로는 겨울 관측이 용이 하지 않습니다.
더 추워지면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찍는 일이 더 힘들어지겠더군요.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좀 알려 주세요.
차량용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한 케이스를 생각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원 문제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발전기를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아무튼 이런 식으로 관측 하고 있습니다.
Clear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