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님이 사용하신 용어중 '해상도' 또는 '해상력' 의 정의 및 사용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병우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해상력의 정의는
해상력= 초점거리(mm) x tan (분해능(radian))입니다. -------(*)
이렇게 정의된 해상력의 단위는 mm 입니다. 이값은 분해능의 각거리로 무한히 떨어져있는 두 점광원이 초점면에서 떨어져 있는 거리가 됩니다. 분해능을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최소 각거리라고 한다면, 이값은 주어진 광학계를 사용해서 초점면에서 구별될 수 있는 최소 거리가 되겠습니다. 분해능이 주어진 광학계의 구경에만 의존하는 값이므로, (*) 로 정의하신 해상력도 구경과 초점거리만에 의존하는 값이 됩니다.
박병우님의 글중 <망원경 분해능, 해상도, 콘트라스트 2> 의 (18.1.2) 식에 표시하신
SL=..... => 해상력
이라고 쓰신 것은, 본문의 내용으로 볼때 (*) 식으로 정의하신 해상력을 사용하여, SL=(1/해상력) 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망원경 분해능, 해상도, 콘트라스트 2> 의 그림 18.7 에 써놓으신 것처럼 이 수치는 그래프의 X 축상에서 모든 곡선들이 X축과 만나는점 (1) 에 해당됩니다. 즉 주어진 광학계를 사용해서 분해할 수 있는 최대 resolution 수치가 됩니다.
그런데 이 그림상의 윗부분에
'(3) 차폐가 크면 CT 가 커질때 해상력 감소가 크나...(중략)... 떨어지지 않는다.' ----------(**)
라고 쓰신 부분과,
(1) 근처에 '차페가 있으니 오히려 해상력이 좋아진다는 뜻' ----------(***)
이라고 쓰신 부분에서의 '해상력'은 앞서 (*) 로 정의하신 해상력과 모순됩니다. 즉, 해상력은 주어진 광학계에 의해서만 (*)로 주어진다는 정의와, 해상력이 CT값 및 '차폐' 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서로 맞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 와 (***) 에서의 해상력은 (*) 의 해상력 정의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림 18.7 의 X 축의 'Resolution(line/mm)' 을 해상력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 내용중에 서로다른 이 두가지 용어((*) 와 Resolution) 를 같이 '해상도' 또는 '해상력' 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하시기 때문에 혼란이 오는것 같습니다.
앞서 황형태님과 이건호님도 지적하셨지만 그림 18.7 의 X 축은 박병우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해상력이 아니라 단지 콘트라스트의 전달 실험에 사용된 영상의 Resolution 을 의미합니다.
< 그래프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영상의 밝은 부분의 값이 100 어두운 부분의 값이 0 이라고 가정 합니다. 각각의 Resolution에 해당하는 영상을 광학계를 통과시킨후 얻어지는 영상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구해서 그 수치를 각 resolution에 해당하는 곳에 표시하고 이 값들을 이어준 것이 CTF 곡선입니다. 첨부 그림 참조>
이때 콘트라스트가 조금이라도 확인되는 최대값이 바로 박병우님이 (*) 로 정의하신 해상력에 대응하는 부분이되겠습니다. 그림 18.7 에서의 180에 해당하는 값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