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표류이탈법을 요 아래의 교재를 보고서 습득한 것은 아니고, 김흥수씨께 문의를 하여 배운 후, 자료를 보니 그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 가대는 약 1년 전에 요 아래의 방법대로 지방항성시를 이용하여 극축을 맞추고 난 후 한번도 손댄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안시관측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동탐색시 별 도입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가대 무게 발란스가 안맞더라도 가대가 죽어나지 사용자가 죽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게발란스는 대충해놓고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을 하니 이상하게 별이 튀고 난리 부루스를 치길래 극축을 의심하게 됩니다. 처음 한번 맞추고 난 후 손댄일이 없었으니까요.
표류이탈법으로 별 흐름을 조사해보니 남북방향의 별흐름은 전혀 없었습니다. 표류이탈법에서는 동서방향의 별흐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뭣이냐하면 동서방향 흐름은 적경 모터의 회전수에 의한 것인데, 이것은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적경축의 빠르기는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도록 설정되어있고 이것은 메이커에서 정확히 세팅을 하여 출하시킵니다. 만약 가대가 이것이 정확치 않다면 그 가대는 불량가대입니다.
근데 제 가대는 남북방향은 괜찮은데 동서방향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이게 왔다갔다하면 ‘주기 오차’이지만 제 가대는 별이 동쪽 방향으로 계속 벗어났습니다. NJP 가대의 주기오차는 +-4초각입니다.
‘이거 가대가 완전히 꼬물이구만’
처음에는 가대의 속도가 별속도보다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쪽으로 별이 흐르므로...그러나 이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양서의 주기오차가 +-4초이고 약 500배로 가이드 아이피스로 보았으므로 4초X500=2000초의 크기이므로 별이 충분히 가이드 아이피스의 원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무식하지요.
지난 번에 김흥수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별이 1초에 15초를 이동하므로, 가대를 정지시키고 아이피스를 들여다봐서 1초 사이에 얼마나 가는 것이가를 보았습니다. 이것의 약 1/4이 사양서 주기오차인데 그렇게 따지니 주기오차내에서 별이 이동하는 것은 그야말로 작은 값이었습니다.
둘이서 다시 측정해보았습니다. 역시 동쪽으로 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동쪽으로 흐른다는 것은 모터의 속도가 느리다는 이야기이지요. 흥수씨가 가대의 무게발란스를 다시 잡았습니다. 다시 측정을 해보니 가이드아이피스 작은 원안의 별이 시간이 지나도 꼼짝않고 있었습니다.
‘역시 무게 발란스 문제였구나...’
이렇게 해서 무게 발란스를 잡고 사진을 찍으니 확실히 별이 덜 흘렀습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흐르는 것도 나오고 안흐르는 것도 나옵니다.
‘이건 왜 이럴까?’
*PS: 잠이 와서 다음에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