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Q106+LV25mm+쿨픽스5000으로 찍은 백로 모습입니다. 이것도 노출을 2단계 아래로 주었고 화이트발란스를 변경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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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가 먹이(고기)를 잡는 것을 보니 몇 가지를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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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로는 눈이 엄청 좋다
백로는 눈으로 보는 화각이 거의 180도인 것 같습니다. 영 엉뚱한데를 쳐다보고 있는 것같았는데 알고보니 물속의 먹이를 잡고 있었습니다. 또 호수물이 투명이 아님에서 물속의 고기를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으로 보아 시력이 천리안인 것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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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대가리는 역시 무게가 가벼워야한다.
백로가 먹이를 취할 때 물속으로 부리를 꽂는 속도는 얼마인지는 알 수없지만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였습니다. 정확히 원샷으로 고기를 찍어 올리더군요. 이럴려면 대가리 무게가 많이 나가서는 관성 때문에 힘들 것같고, 아무튼 무게가 가벼워야할 것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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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로는 작은 고기, 왜가리는 큰고기를 잡는다.
여기도 지들나름대로 규율이 있었습니다. 백로는 항상 작은 고기를 잡고 왜가리는 떡붕어나 잉어같은 것을 잡았습니다.
이런 사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구도나, 순간포착력이나, 상의 예리함이나 모두에서
낙동강님의 작가적 기질이 엿보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