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비둘기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된 텃새로 꿩 다음 가는 대표적인 사냥새라고합니다.
민가에서 서식하는 일반 비둘기보다는 좀 방정맞게 생겼으나 울음소리는 비슷하더군요. 멧비둘기는 강원도에서도 아침이면 나무 위에 있는 것을 몇 번 보았었고, 과천 청계산 근처에서도 많이 볼 수있습니다. 숲·밭·풀밭·공원·산림·주택가 또는 도시 등 도처에서 볼 수 있다는군요.
여름에는 암수 1쌍이 짝을 지어 생활하지만, 겨울에는 작은 무리로 생활을 합니다. 한배에 2개의 알을 낳으며, 낟알 및 식물의 씨와 열매, 특히 추수 후의 떨어진 벼를 잘 먹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펜탁스로 찍은 것은 거리가 10m 정도로 접근해서 찍은 것이고, 니콘 800mm는 거리가 15m 정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니콘800mm는 촬영 조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멧비둘기를 제외하고는 피사체가 모두 밝은 하늘이었습니다. 이러면 노출 조정을 잘해야 피사체의 색상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색상이 잘 나왔습니다. 만약 펜탁스75로 이 조건에서 찍었다면 조리개를 많이 열면 피사체가 타버리고, 어둡게하면 멧비둘기가 흑백처럼 희미하게 되어 화질이 좋지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과거 전기줄에 앉아있는 다른 새를 펜탁스75로 찍어보니 하늘이 밝아서 새의 화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노목탐사관 박영욱씨의 얘기에 의하면, 새의 촬영의 키포인터는 눈(目)이라고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찍어도 눈이 똘똘하게 나오지 않으면 별로라는 것이지요. 반면에 깃털부분은 초점이 안맞더라도 눈이 똘똘하게 나오면 된답니다. 그래서 눈, 몸통, 꼬리의 세부분에 각각 초점을 맞추어 촬영한답니다. 그러나 제가 촬영해보니 맞출 시간도 없고, 몸통이라도 잘 맞으면 아주 행운이었습니다.
이제 보니 비둘기도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