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16_jupiter
목성의 대적반과 위성 유로파.....
2012년 11월 15일 밤의 하늘은 딥스카이를 찍어야 하는 하늘이었씁니다.
아산에서 이정도 하늘은 그리 쉽지 않은 하늘이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행성을 찍어 보려고 작정을 한 상태인지라 또 아산으로 달렸지요.
올해와 내년이 아마도 목성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은 해가 될 겁니다.
지난 많은 시간 동안 행성을 찍어 왔지만 항상 고도가 낮아서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없었던 아픈 과거가 있어던지라
올해 만큼은 행성을 제대로 찍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복병이네요.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밀려 오면 투명도는 좋아지지만 시상이 아주 형편 없습니다.
아무튼 새벽까지 고군분투를 하였지만 이번에도 또 실수를 저질렀네요.
DBk21au618.AS의 사용법을 익숙하게 익히지 못한 탓에 거의 50기가 바이트의 동영상을 촬영하고도
아침에 출근하여 보니 대부분이 합성을 하지 못하더군요.
또한 흑백으로만 찍혀서 컬러 변환도 되지 않고.....
어쩌다 한번씩 찍은 컬러 영상은 중요한 시간에는 없네요.
새벽 3시까지 고생한 보람도 없이 아쉬운 한숨만 나옵니다.
아직 다 처리하지는 못했지만 망원경을 서쪽으로 돌려서 찍은 첫 이미지 입니다.
언제 다시 이런 시상과 투명도를 만나게 될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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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간 : 2012년 11월 16일 새벽 2시 57분
촬영장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호빔천문대
망원경 : 셀레스트론 11인치 슈미트카세그레인 (D:280mm, F:10, fl:2800)
적도의 : SKYMAX V + AnyGoto
카메라 : DBK21AU618
펜탁스 Or-18mm (아이피스 프로젝션)
노출 : 1/38
합성매수 : 960 frames
도대체 승용님 맘에 들게 찍으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온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