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밤하늘은 이미 한참 봄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소구경 굴절로는 마땅히 찍을만한 대상이 없어서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은 루린...이녀석때문에 그런대로 사진 찍을맛이 납니다.
지난주 월요일(23일)과 24일(월)사이에 루린이 토성옆을 지나갔기때문에
하늘이 흐린대도 무작정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를 갔었지만 이틀연속
기름만 길에다 뿌리고 왔습니다. 오기가 생겨서 결국 지난 일주일은
꼬박 관측소를 왔다갔다 했는데 수,목 이틀동안도 역시 하늘은 별로 도와줄
생각이 없는듯 싶었습니다.
27일이 되서야 하늘이 그런대로 열리는가 싶었는데 5장찍고 나머지는 옅은구름이
들어와서 루린 근처에 있는 레굴루스가 호빵만해져버렸습니다.
주말인 28일에서야 그나마 봐줄만한 하늘이 열렸습니다. 결국 6일을 연속으로
관측소를 오락가락한덕에 겨우 건진게 아래의 이미지입니다.
위의 두장은 27일에 루린이 레굴루스곁을 지날때이고 아래두장은 28일에 찍은건데
루린옆으로 소행성이 하나 지나갔네요. 이름을 찾아보니 우라니아(urania)라고
명명된 소행성인데 맞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위아래모두 한장은 일반 항성기준합성이고
나머지한장은 루린 핵기준 합성입니다.
27일 사진은 테스트샷 찍은것까지 합성했더니 인터벌이 길어져서 별이좀 지저분해 보이네요.
괜히 합성했습니다.쩝.
참고로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에 28일에 드디어 유무선 인터넷을 구축완료했습니다.
오시는분 누구나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선은 자동네고가 되어
켜는즉시 인터넷이 접속되도록 해놓았습니다.
[촬영데이터]
-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3.5 masking
-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 CANON 400D w/o LPF + LPS-P2
- 300sec*10장(27일)12장(28일) / ISO16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227~090228
- 맥심합성_CS3레벨만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