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인준님으로부터 한 렌즈 설계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회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도 건호씨가 알려준 다른 전문가 분에게 문의를 했습니다만 전자메일 수신이 되지않았습니다. 그분의 전자메일 주소는 ‘kaeri(=케리)’로 되어있더군요. 여기는 대전에 위치하는 ‘한국원자력연구소(현재는 에너지연구소로 명칭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음)’인데 여기서도 광학설계의 전문가가 계셨던 모양입니다. ‘케리’는 개 이름이 아니예용.
인준씨가 자문을 부탁드렸던 분은 과거에 아마추어 활동도 하시고 지금은 렌즈 제작 관련 직장에 근무하시는 모양입니다. 국내 렌즈 관련 회사는 삼성항공(이 회사는 창원에 있는데, 과거 제가 근무했던 엘지전자 창원공장 바로 옆에 있음),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일본 向 렌즈만을 제작 수출하는 삼영광학이 있고, 기타 반도체공장이 있습니다만 어디에 근무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분의 검토 결과 전반적으로 80% 정도는 맞는 논리라는 이야기였답니다. 오류부분의 지적이라면 경면정밀도 람다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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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5번 글에서 제가 이렇게 적었습니다.
“10번에 대해서는 제가 그림에 글로 적어놓았습니다. 이 (람다 측정) 개념이 조금 비논리적인데 이렇게라도할 수밖에 없는거지요.”
--->이렇게 비논리적으로 측정한 값과 실제의 람다 값의 차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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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6번의 글에서
“3) 이수치는 면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수치가 이상적인 기준면과 실제 미러면과의 오차크기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수치를 의미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ns) 맞셥니다. 짝짝짝~ 그러나 이것을 나타내기 위해 약간 비논리적인 수식 변동이 있었습니다만 크게 다르지 않는거지요. 이런 사항은 실제 공학쪽에 많이 있지요.“
----> ‘크게 다르지 않다’했는데 실제 2배 차이가 있답니다. 즉 제가 소개했던 람다 측정 방법은 맞지만 그 값에다 2를 곱해줘야 실제 (광학적) 람다가 추정된답니다. 예를들어 요 아래 측정 방법으로 1/8람다가 나와면 그 절반인 1/4람다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유는 생각해보니 빛이 포물면을 들어오면서 한번 꺽여 반사되다 보니까 그런 것같습니다. 포물면에 들어오는 빛과 반사되어 나가는 빛을 생각하면 포물면의 기하학적 공차는 두배의 오차를 발생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레일리한계인 1/4람다를 만족시킬려면 요 아래의 측정방법으로는 1/8람다를 만족시켜야한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부분적인 발췌측정에 불과하므로 이것으로도 모자라서 1/16람다 정도는 가공을 해줘야 이상적인 레일리한계치 1/4람다를 만족시킨다고 합니다.
어쨌던 레일리한계를 만족시키기 위한 가공이 결코 쉽지 않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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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분에 대해서는 큰 오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인준씨가 직접 답변 또는 보충설명을 요청하니 글로 적을려면 한참을 적어야되고, 광학논문정도의 이야기가 되므로 적기가 적합하지않다는 말씀이었답니다.
별로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는데 온라인 토론이라는 것이 너무 비효율적인 것같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그렇다고 무거운 장비들고 번개관측 나가서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제일 좋은 방법은 인준씨가 얼마전에 소개했던 일본사람들 행성관측 회원들이 사무실에 앉아서 OHP 켜놓고 토론하는 사진처럼 그런 방법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저도 화이트보드와 마카펜주고 팔 걷어부치면 말이 잘나오는데, 그냥 찻집에 앉아서 말하려면 어눌해서 잘 못합니다. 잘 아시잖아요.
아뭏던 별 것 아닌 내용을 가지고 제가 너무 힘들게 설명한 것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자문을 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인준씨도 고맙습니다. 또 토론에 참가해주신 황교수님과 건호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또 다른 의견이 도출되면 그 때 그 때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