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1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관측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저와 문병화씨, 박재기씨, 그리고 서길원씨가 함께 했습니다만......
짝꿍이라는 박정용님씨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무척 바쁘다고 하더니 어제 같은 맑아 보이는 하늘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계속된 나쁜 하늘 상태와 황사, 그리고 비.....의 연속이더니 드디어 초저녁부터 하늘은
많은 아마추어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을 겁니다.
저를 비롯한 안산에 모인 사람들도요....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하더군요.
하늘을 보니 들썩들썩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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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우리 인간이 원하는데로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엄청 좋을 듯한 밤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 달아 밝아지고 그러면서 점점 구름도 끼고....
시상이 최악을 향해서 전력질주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쩜 이리도 초점을 맞출 수 없는지....
초점은 고사하고 하면에 투렷하게 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토성도 초점 조절 불가 ..... 몇장 찍고 포기...
달도 초점조절 불가 ..... 처음부터 포기
기다리던 목성........ 새벽까지 사람 진을 빼놓고는 서산으로 기울어 버렸습니다.-.-
목성의 위성 이오도 보이고 대적반과 소적반도 보이는 좋은 관측 포인트 였는데....
여러장을 찍었지만 모두 좌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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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박정용씨가 무척 센스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상이 좋지 않을 줄 미리 알고 나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나오지 않기를 잘 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지....)
가장 나중에 찍은 이미지가 포스팅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이렇게 돌려 놓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시상이 좋지 못했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4월 12일 03:30(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카메라 : 투유켐 프로 원 + 텔레뷰 5배 파워메이트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3, 포토샾CS
촛점도 맞출수 없다는 토성이지만 역시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