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제 가슴?졸이며 장수로 향했습니다...
9시쯤 출발할때 대전하늘에 구름이 오락가락 했었거든요...
NGC 이덕수 선생님과 김성엽님과 함께 장수로 향했습니다...
장수 IC를 나가자마자 하늘을 보았는데...
목성만 보이는 암담한 하늘 ㅡㅡ;
아~ 이를어쩌나...
그래도 무작정 무령고개로 향했습니다...
무령고개 주차장은, 동서쪽 약 20/10도? 가량의 산이 있고, 천정부근과 북쪽 하늘은 뻥 뚤려있습니다...
(천정은 어디든 뚤려있겠군요 ㅡㅡ;)
고개넘어 남쪽으로 비포장도로를 약간 내려가면 공터가 있는데...
남쪽하늘 고도가 -5도쯤 되어보입니다. 지평선아래까지 보입니다. ^^
암튼 무령고개 주차장에 장비세팅하는데 북극성도 오락가락... ㅡㅡ;
대충 극축맞춰놓고 하늘뚤리기만 기다렸습니다...
12시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군데군데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고...
12시 40분 지나면서 거의 모든 하늘이 열렸습니다...
부랴부랴 혜성 찾아서 안시로 위치확인하고...
카메라 연결하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결론은... 초점거리가 짧고, 감도가 떨어지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초점거리가 길고 감도좋은 CCD라면? 초점거리 짧고 감도좋은 CCD라면 어떤사진을 찍을지 아쉽기만합니다...
100초이상노출을 주면 흐르고...
어쩔수없이 iso1600으로 100초 정도의 노출로 계속 찍어댔습니다...
쌍안경으로 G fragment까지 가까스로 확인이 되는듯 했구요...
사진상으로도 간신히 R fragment까지 보입니다. 에게? 할정도로요... ^^
암턴, 첨부하는 사진들 잘 째려보셔야 혜성이 보입니다...
첫번째는...
20D+Nikkor 50mm(f/1.4) @f/4, 60sx2장 입니다.
2006년 5월 3일 04:28~(KST)
Hercules 자리 대충 잘라서 혜성들의 위치 파악차원에서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에 찍긴했는데...찍다보니 박명시간이 돼버려서 원본은 퍼렇게찍혔습니다.
B, C는 잘보이는데, G, R은 눈씻고봐도 안보입니다... 원본크기로 봐야 간신히 보입니다. ^^
두번째는 현재 밝은 조각인 C 입니다.
20D+Pentax SDUF @f/4, 100sx4장 입니다.
2006년 5월 3일 03:48~(KST)
C는 밝고 꼬리도 꽤 길게 보입니다.
세번째는 B 조각입니다.
20D+Pentax SDUF @f/4, 100sx3장 입니다.
2006년 5월 3일 04:04~(KST)
B는 C에비해 어둡고 대신 코마부분이 굉장히 밝아보였습니다.
또다시 쪼개지고있는 듯 합니다.
네번째 사진은 G, R 입니다...
20D+Pentax SDUF @f/4, 100sx2장 입니다.
2006년 5월 3일 04:12~(KST)
거의 위치만 확인될 정도입니다.
눈빠지시는 것을 도와드리기 위해... G, R을 적어놓았습니다... 글씨 바로 오른편에 혜성이 있습니다. ^^
위에 올린것 보다 더 어두운 것들은 검출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날씨, 장비 많이 아쉬웠던 관측이었습니다.
달이 더 커지기전에 다시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관측지는 훌륭했습니다. ^^
8인치들고 다시한번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
하늘이 맑아도 멀리갈 생각을 못하는 저로써는 부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