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14일 수요일 밤 안산 일대학 번개의 결과 입니다.
이날은 제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10시쯤 안산 일대학에 도착 했습니다.
오전 중에는 맑았던 하늘이 밤이 되면서 구름이 몰려 들었습니다.
충청지방과 전라도 지방은 눈이 내리고....
천안에도 함박눈이 온다는 급보가 오더군요.
다행이 눈은 오지 않았고 번개 장소에 모인 3명은 새벽 1시까지만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런데 하늘이 조금씩 열리더군요.
구름은 없어졌지만 박무가 끼었습니다.
달도 투명하지 않고 멍청 합니다.
다만 밝기는 밝았습니다.
화성은 한번도 보지도 못한 상태로 서편 하늘로 기울었고...
동쪽 하늘에서 올라 오는 토성을 보니 고도가 낮은데도 보이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잘만 하면 대박이겠다!!"
이런 생각이 들정도였지요.
그.....런....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시상이 나빠졌습니다.
결국 토성을 보다가 달을 보다가 우왕좌왕 하다가 6장을 찍었습니다.
이 중 5장을 합성에 이용했습니다.
개별적인 이미지로는 도저히 손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짧은 시간 노출을 주었더니 각 이미지당 프레임 수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웨이브렛을 주면 노이즈만 증가 되고....
결국 합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엥케도 보였는데 프로세싱 중에서 엥케가 흐미해져 버렸네요.
박무로 인한 밝기 감소가 원인 같았습니다.
같이 관측한 박정용씨의 작품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촬영 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촬영 시간 : 2005년 12월 15일 02시 26분 ~ 02시 49분
망원경 : 250mm(F6)
확대장치 : 텔레뷰 5배 파워메이트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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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의 색감 조정이 정확하지 못한 상태라서 색감 조절이 힘듭니다.
다른분들의 모니터에서는 괴상망칙한 이미지로 보이지는 않을 지 무척 걱정 됩니다.
감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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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가지가 빠졌네요.
엄청난 유성들을 여러개 보았습니다.
안산에서 이렇게 큰 유성을 그리고 몇개씩 본 적이 없었습니다.
잠시 잠깐 아!!!
한 탄성을 우리 셋이서 연실 토해 놓았습니다.
무슨 유성우라도 되는지...
아무튼 간만에 유성 다운 유성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