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 2005년 9월 12일
촬영지: 경기도 안산 일대학
망원경: C14+ 2배 파워메이트+2.5배 파워메이트
적도의: GEMINI 40
카메라: 필립스 투유켐 프로
노출정보: 1/20 SEC
날씨가 좋아질듯 하면서 구름은 계속 몰려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몇번을 베란다로 나가 하늘을 보았지요.
최승용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안산1대학에 나가있다는군요.
일기도를 보니 태풍의 가장자리 구름대가 팽이처럼 안산하늘로 돌아듭니다.
간간이 끊어지듯 이어지는것이 하늘이 열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두번 생각도 않고 장비를 날랐습니다.
한동안 최승용씨와 장비를 세워놓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지요.
덥던지 춥던지, 초저녁이던지 한밤중이던지, 이렇게 맨하늘을 머리에 이고 별친구와 대화를 나누면 즐겁기 짝이 없습니다.
구름사이로 화성이 많이 흔들렸었고 모기는 손도 닿지 않는 등짝을 마구 찔러대곤 했었지요.
두번째 사진의 색감을 이리저리 먼져보았으나 결과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어여 맑은 하늘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