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목성입니다.
모처럼 공기가 평온하였습니다.
엷은 구름이 봄철의 여느때처럼 살짝 깔려있었고
바람도 거의 없는 쾌적한 저녁이라 어떻게 보일까 자뭇 궁금하였고 대물을 기대하는 낚시꾼의 마음으로 흥분되었습니다.
최승용씨도 시상이 괜찮다며 사진에 기대를 하는듯 하였지요.
카메라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목성을 보았을때 1/3정도 이동한 대적반이 땡그랗게 보여 시간이조금 지나면 멋진 모습을 보여줄것 같았습니다.
씨잉이 좋지 않으면 커피부터 한잔 하고 관측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좋아보이는 시상이 언제 나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커피도 마시지 않고 경통설치와 동시에 관측을 시작하였지요.
순간순간 상이 팍팍서기도 하고 뭉개지기도 하고..
(에구..상이 좀 낫다 싶은데 최승용씨의 포커서 콘트롤러가 고장이 났다네요...이런..)
자오선을 넘어서면서 씽도 나빠졌고 그 사이 20여장 찍었습니다.
사진은 13번째 찍힌것으로 시잉이 제법 좋았던 시간대중에서 한장 골라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