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0일 금요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목성 입니다.
연속된 관측에 피곤이 누적 되기는 했지만 하늘이 저를 가만 두지 않네요.
가족들과 시장을 좀 보고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이 좀 지체되어 9시쯤 관측지에 도착 했지요.
이미 목성은 자오선 근처를 배회하고 있고 그 밑으로 달이 있지만....
급한 마음에 우선 목성부터 안시로 관측을 해보니 시상이 꽝!!!!
그래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놀면서 쉬면서........
중간에 달을 찍어 보려고 한참을 셋팅 하고 있는데 도저히 색감과 디테일을 잡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달도 한장도 못 찍었습니다.
그사이 박정용씨는 그나마 쓸만한 이미지를 건지셨네요.
그리고 다시 자오선을 한참 넘어가서 서쪽 하늘에 걸려 있는 목성을 보려고 하니 이미 구름이 덮고 있군요.
그래도 구름 속의 약간 빛을 잃은 목성을 잡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구도가 틀어진 상태로 그냥 찍었지요.
색감 연습만 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