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9일 목요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목성 이미지 입니다.
초저녁의 하늘은 옅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는데 구름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하늘색과 그 사이로 보이는 달이 조금 청명하게 보이더군요.
어제의 관측도 있어서 몸은 피곤했지만 버릇처럼 나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구름이 있으니 노을은 참 이쁘게 지더군요.
그리고 서쪽 하늘 아주 낮은 곳에 보이는 금성.....
금성을 찍어 보자 하는 마음에 서둘러 장비를 설치했지만 역시 고도가 문제였습니다.
너무 낮아서 도저히 촬영 불가 입니다. 그리고는 구름에 덮여 버리고....
안시로 보니 빨강, 파랑, 노란색의 금성이 거의 보름달 형태를 띠고 있더군요.
좀 더 고도가 올라 오면 모를까 이 고도에서는 도저히....^^
달과 목성이 가까이 있어서 촬영에 방해가 될까 했는데 달의 밝기 보다는 관측장소 바로 옆에 있는 농구장에 켜 놓은 조명탑의 조명이 더 방해가 되더군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름이 지나가면서 흔들리는 목성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또 허탕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잠깐 이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점점 하늘에는 구름이 없어지고... 달은 밝아 오고....
그런데 달과 목성은 점점 서쪽으로 기울고....
급한 마음에 달을 직초로 찍어 보고 2배 바로우로 찍어 보고, 4배 바로우로 찍어 보고......
별 짓을 다 해보았는데도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구름만 없었다면 시상은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박무와 옅은 구름이.......
그중 한장을 이미지 처리해 보았는데....
억지로 포토샾에서 강조 했습니다.
더 이상은 무리구요.....
오히려 그냥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목성은 모습이 더 자연스러울려나....^^
오늘도 날은 좋다네요....
많은 관측들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체육대회 하지 않습디까?
차량도 그렇고 사람들도 붐비고 했을텐데..
일대학 말고 어디 다른곳을 찿아볼까~~하다가 그냥 쉬었습니다.
대적반을 찍을 수 있는 찬스였었는데..
사진은 밝고..색감좋고.. 디테일도 좋고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