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된 목성 입니다.
파르스름한 하늘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더니만.... 결국 배반을 하네요.
저보다 먼저 나와서 장비를 완전히 설치하신 박정용님의 입에서...
"떡이야....!!'
하는 소리를 들으니 기운이 빡 빠져 버리더군요.
하늘에는 목성이 엄청나게 밝게 빛나고 있건만 노트북의 모니터에서 보이는 목성은 삐리리 합니다.
확대율도 이것저것 바꿔 보면서 열심히 노력을 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구름은 없어 보였는데 박무가 있었나 봅니다.
안산이 바닷가라서 그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나갔었는데....
억지로 이런 이미지 하나 만들어서 올려 봅니다.
그래도 대적반의 모습과 남적대의 울퉁불퉁한 모습을 살며시 보여 주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병국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날이 무척 좋았다고 하시던데...
오늘 밤에나 이미지를 올리실 수 있다고 하시니 기대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맑아진 하늘 덕에 설레이면서 삽니다.^^
오늘도 먼지는 있지만 하늘이 파랗군요.
슬그머니 욕심이 또 생깁니다.
사진을 보니 제 망원경만 목성이 '떡'이었던것 같습니다.
좋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