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4일 일요일 밤 날씨가 구름도 많았는데 기상청 예보를 보면 구름이 없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보와는 다르게 제가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북쪽은 맑고 남쪽은 구름이 많은 상황이 계속 되어서
장비를 거실에 옮겼다가 망설이다 다시 방으로 옮겼다가..... 반복....
결국 10시 경 안산대에 도착 하고야 말았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는 나가는 줄도 모르고.... 아니...
나가던지 말던지.....ㅋㅋㅋ
장비를 설치 하고 난 후에도 계속 구름이 하늘을 거의 90% 정도 덮고 있어서 철수를 고민 하다가....
그냥 눌러 앉았습니다.
어차피 경통 냉각도 시켜야 하니 그냥 하늘만 처다 보고 있었지요.
드디어 목성이 올라 오고... 구름에 가려 흐리지만....
그 뒤로 토성도 따라 올라 옵니다.
재빨리 산등선 위로 올라 온 목성 상을 보니 오늘도 헛수고를 해야만 하겠더군요.
그래도 나왔으니 증거 사진은 찍고 들어 가야겠기에 목성을 몇장 찍고 다시 토성도 4장 정도 찍고.....
철수 전에 화성도 하나 찍어 보고.... 아직도 고도가 너무 낮아서 제대로 볼 수도 없거니와
시상이 절망적으로 나쁜 날이라서 더욱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가 없네요.
목성은 시상의 영향으로 디테일은 볼 수 없고 그냥 뭉개져 보이기만 할 뿐이네요.
목성 오른쪽 위에 있는 위성은 목성 뒤에서 나오고 있던 칼리토스 입니다.
토성도 단 한장의 동영상 이미지를 처리한 것에 불가 합니다.
역시 디테일도 없고 선명하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엔케를 찍어 보려나 모르겠습니다.
3시에 철수 하여 잠시 취침 하고 출근 해서 대충 처리해서 관측 결과로 남겨 봅니다.
어제 나가셨던 분들 모두 즐거운 관측 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