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 2005년 8월 24일
촬영지: 경기도 안산 일대학
망원경: C14+ 2배 파워메이트+2.5배 파워메이트
적도의: GEMINI 40
카메라: 필립스 투유켐 프로
노출정보: 1/20 SEC, 800 FRAME
아침에 보석같은 하늘로 하루종일 기분이 들떠 있었지요.
퇴근시간만 기다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연신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작은 구름마저도 밉다 생각하였는데 안산에 도착해보니 하늘은 속내를 점차 들어내더군요.
언제나 그러했듯 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쯤 일대학으로 나갔더니 최승용씨가 먼저 나와계셨지요.
씽이 엉망이랍니다.
아닌게 아니라 구름도 이미 하늘을 거의 점령하였고 별들은 개구리 눈 껌뻑이듯 하더군요.
모니터에서 보는 화성도 크기가 1.3배는 커졌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하였습니다.
마음먹고 나왔는데 영 실망스러웠습니다.
구름사이로 대~충 10장 가량을 찍었습니다.
2배와 2.5배 파워메이트를 잇대어 장착하니 정말 화성이 큼직하게 보이긴 하는데 촛점이..
..
좋은하늘을 또 기다려 봐야겠지요.
그때의 이미지와 비교해 보니 이번에는 영....^^
그래도 간만에...정말 간만에 별빛을 쏘여서 좋았씁니다.
장비들도 그동안 방안에 짐꾸러기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늘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기다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