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캠을 사용한 천체사진촬영

참으로 매력이 가는 일임에 분명합니다. 제가 천체사진촬영에 관심을 갖게해준 동기가 된 일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몇년전 정혜승님이 처음 시작하셨고 그이후로 정한섭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사진촬영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장점 :

1) 가장 큰장점은 적은 비용으로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에 붙이기위해서는 필름통을 이용해서 접안부를 만들수 도 있고,  돈을 조금들여서 케이스를 가공해도 됩니다. 그래도 20만원 근처에서 모든게 해결됩니다.

2) 사용하기 아주 쉽습니다. 보통 PC 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카메라를 구입할때 딸려오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화면의 캡쳐가 가능합니다.

3)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기능은 행성촬영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을 얻게 해줍니다.

단점 :

1)  해상도가 640x480 정도로 제한됩니다. 행성촬영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DEEP SKY를 찍으려한다면 좀 작게 느껴집니다.

2) 최대 8-bit 의 심도를 갖습니다. 웹캠으로 얻는 데이터는 RGB 각각 8-bit입니다. 일반 사진촬영에서는 이러한 심도가 별문제가 없으나, 천체사진촬영에서는 조금 문제가 됩니다. 특히 어두운대상의 촬영에 장애 요인이됩니다.

제 경험으로볼때 캡쳐된 스틸사진의 심도가 실제 8-bit 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삼성 애니캠의 경우에는 파일은 RGB 각각 8-bit로 되어 있지만 포토샵으로 확인해보면 5-bit 였습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대부분 8-bit 가 아닙니다.  

만일 8-bit의 raw 데이터를 1초에 30장씩 보낸다면 300K byte / frame x 30 frame  /sec = 9Mbyte / sec => 최소 72Mbps 의 전송속도가 필요합니다.  웹캠에서 이런속도로 전송하지는 않습니다. 즉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압축해서 보낸다는 것입니다. 압축시 데이터의 손실은 필연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웹카메라는 행성촬영에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서 좋은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내에 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웹카메라가 좀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