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관악산이 하루종일 쨍 하게 보였습니다.
날씨는 따스해져서 하늘이 뿌연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오늘같은 날이 행성찍기에 딱이다 생각들었지요.
퇴근하면서 최승용씨에게 전화를 해서 같이 관측하자 했었는데 막상 안산에 당도하고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자욱하더군요.
언제 구름보고 관측했냐~ 싶어서 관측지로 나갔건만 구름이 장난이 아닙디다.
게다가 바람이 점점 심해져서 종이컵이 날아다니고.. 토성은 모니터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오래 관측하지 못하고 토성을 두어장 찍은후 관측을 끝내고 말았지만 일주일동안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은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부드러움속에 날카로움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