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 새벽 5시까지 계속된 관측에서 얻은 것은 겨우 이 토성 사진 한장 입니다.
장비를 설치 하자마자부터 구름이 몰려 들었습니다.
망설이고 있는데 아주 조금씩 하늘이 열리는 기미가 보여 계속 진을 치기로 했지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추위에 견딜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엄청난 대비를 하고 나간 상태인데도 한기가 온몸을 휘감더군요.
그래서 싱은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투명도는 나쁘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보니 옅은 구름이 살짝 깔려 있더군요.
어쩐지.....
토성을 몇 장 찍고 목성으로 변경...
목성은 초점 조절 불가능....
시상 불안정, 엄청난 노이즈....
이것 저것 테스트 할 것이 있어서 나갔건만 전보다 더 못한 이미지만 얻고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보내 버리기는 너무 아쉬워서 이렇게 허접한 이미지 올립니다.
요즘은 혜성으로 인하여 행성촬영은 모두 안녕인가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산 씨잉이야 특별히 기대할것 없는데..
항상 혹시나..하고 나가면 역시나..하고 돌아설때가 대부분이죠.^^
저도 추운겨울밤을 지새기 위해 일주일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