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0일 밤....
정확하게는 21일 새벽 1시쯤 찍은 토성 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시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
광학계가 온도적응이 되기 전에는 토성이 5개쯤으로 보이더군요.
이렇게 토성이 여러개로 보이는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박무로 인하여 투명도는 떨어졌지만 싱은 나쁜 정도에서 안정적(?)이었나 봅니다.
투유켐으로 색감을 잡는 것이 극히 어려웟고 초점 조절도 쉽지 않았지만 일단 초점을 정하고 다시는 초점 조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초점을 한번 잃어 버리면 다시는 찾지 못할 것 같아서요.^^
다행이도 그런 상태에서는 토성의 움직임이 아주 적었습니다.
초점만 왔다 갔다 하지 이리저리 흔들리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이런 이미지나마 건질 수 있었나 봅니다.
각장의 이미지는 형편 없어서 결국 또 종합선물셋트를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관측적인 면이라면 반드시 각각의 이미지를 나열해야겠지만.....
어제 밤의 하늘 상태가 이러했다는 보고 정도로 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토성이 천정까지 오지도 못한 상태에서 철수하고야 말았습니다.
목성까지 기대를 했는데 구름이 몰려 오더군요.
철수하고 집에 오니 하늘은 다시 맑아져 있었습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