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부터 관측할 계획이 있었는데 하늘이 영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차안의 장비를 집으로 들고 들어 와서 주경 셀을 분해 하고 밀러의 지지부들을 다시 결합 했습니다.
약간의 밀러 스트레스가 있는 듯 했습니다.
밀러 세척하고 등등 모두 4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천천히 작업해서리....^^
일요일 오후부터 날이 개이기 시작 하더니 박정용씨도 집으로 놀러 오시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오셨죠.
어디 말썽을 부렸던 모양 입니다.
아주 혼쭐이나게 혼 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쳤더니 곧 알아듣더군요.(무신 얘기인지......^^)
결국 저녁이 어준간 하여 굶어 버리기로 하고 안산 일대학으로 갔으나 저녁은 결국 못 먹고 말았습니다.
전처럼 짜장면을 먹을 요량이었는데....
박정용씨가 구은 달걀을 여러개 사가지고 오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토성이 올라 오는데 산등성이 바로 위인데도 카시니가 보였습니다.
오늘 대박일 수도 있겠다.....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달마져도 초점이 잡히질 않아서 밀러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가 해서 현장에서 분해해서 다시 결합 했습니다.
오늘 밤에 다시 분해해야 합니다.^^
어찌어찌 해서 박정용씨는 먼저 가시고 저는 남아서 토성을 노려 보고 있는데 이놈이 그중 가장 나은 모습 입니다.
억지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아주 엉성 합니다만.....
그나마 나간 관측에서 얻은 전리품 같습니다.^^
(아무튼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싱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밀러 스트레스가 있는 줄 알고 밀러를 현장에서 분해할 정도면 어느 정도였겠습니까? 괜한 밀러셀만 분해 했습니다.)
일대학에는 역시 행성채비를 하고 나가야지 딥채비로는 아무것도 못낚겠더군요.
결국은 피래미 한수하고 떡밥만 떨구다 꽝치고 말았습니다.^^
담번에 월척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