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관측된 토성 사진 중 5장을 합성한 이미지 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바람과 구름이 많았는데 구름이 약간씩 벗겨지면서 하늘이 보이더군요.
결국 안산 일대학으로 출동.....
장비 설치 하자마자 별상을 보았더니.....
"아!!!!!"
가슴이 꿍꽝 거리더군요.
토성이 산 바로 위에 있는데도 잘 보였습니다.
그래! 내가 이것을 바라고 나온 것이야....
(비가 오고 난 후 바람이 세차게 불 때 잘 하면 매우 좋은 싱을 만날 수 있었던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기대를 무척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이 복병이더군요.
시상은 순간순간 7/10까지도 갔었습니다.
안시에서는 750배로도 잘 보였습니다만 역시 시상이 변화가 많아서 엥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엥케를 안시로 볼 수 있을지....^^
워낙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장비가 흔들거리고 또한 시상도 변화가 많았습니다. 순간순간 좋은 이미지가 보이는데 욕심만 앞서서
자꾸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하늘에 옅은 구름이 있었던 모양 입니다.
이미지를 합성 하려고 했으나 엄청난 노이즈가 발생해서 결국은 이렇게 여러장 합성 한 이미지만을 만들었습니다.
시상이 좋아지려고 하는 것 같아서 계속 째려 보고 있다 보니 새벽 5시라서 결국 철수 하기는 했는데 지금도 헤롱 거리고있습니다.
오늘 날도 좋은데.....
또 허접한 토성 종합선물 셋트 나갑니다.^^
(멀리 별 보러 가신 모든 분들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버릇이 되어버려 퇴근길 회사에서 첫발을 내딛으며 바라본 하늘은 까만 밤하늘에 흰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씽이 좋겠다 싶기도 했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닐것이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도 또 관측을 나가셨군요.
열정적이십니다.^^
허접하긴요~좋기만 한데..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