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금성, 화성, 토성의 이미지를 약간 손보았습니다.
토성의 본체에 있는 백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밤의 7행성 프로젝트
하루 밤사이에 볼 수 있는 7행성을 모두 찍어 보았습니다. 휴~~~~
일요일 새벽의 2번의 관측과 저녁의 수성 사냥으로 몸이 피곤했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파란 하늘은 좋았습니다.
결국 원장님께 이실직고를 하고 먼저 퇴근 했습니다.
집에 가서 장비를 실고 일요일 저녁 수성을 찍었던 시화 방조제로 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5m/sec가 넘는 엄청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차로 북쪽을 가리고(어림도 없겠지만....) 장비를 설치 했습니다.
태양이 지자마자 금성을 찾아 보았습니다. 어제 수성을 찍는다고 법석되다 금성을 찍지 못해서
우선 금성을 찍을 요량이었지요.
투명도는 9/10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했고....
싱은 3/10~4/10정도....
바람은 태풍같았고....
수성이나 금성은 그래도 밝고 크기가 커서 엉성하게나마 이미지가 잡혔는데
천왕성과 해왕성은 이미지가 작고 어두워서 그런지 원형으로 보이지 않고 이상한 형상으로 잡혔습니다.
(바람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다른 대상을 잡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화성에는 요즘 거대한 구름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이 확이되었구요......
결국 이렇게 해서 초저녁에 5행성 사냥은 끝이 났습니다.
정말 허접한 5행성이지만 시도의 의미로 생각 합니다.
집에 다시 돌아온 시간이 9시 이시간까지 점심도 먹지 먹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었지요.
저녁을 먹고 잠시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잠이 오겠습니까?
어찌어찌 하다 결국 새벽 1시에 안산 일대학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교정의 주차장의 하늘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투명도 8/10
싱 3~4/10
결국 싱으로 인하여 원하던 토성과 목성의 디테일한 이미지를 얻는 것은 실패했지만 결국
오늘 하루만에 7행성을 모두 담아내는데는 성공(?)한 셈이 되었습니다.
토성의 본체에 거대한 백반이 잡혔는데 여기에 올린 이미지에서는 과도한 처리로 인하여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에 시간을 갖고 천천히 다시 해보겠습니다.
목성은 디테일 완전히 죽어 있어서 애만 태우다가 그냥 찍어된 이미지 중에서 하나만 합성한 것 입니다.
목성의 위성(아마도 이오가 아닐까 합니다. )이 나오기 시작해서 본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미지에도 표현하기 위해서 목성의 위성도 함께 넣었습니다.
토성의 위성도 잡혀 있는데 밝게 하면 토성 본체가 오바가 되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초점도 잡히지 않을정도로 싱이 좋지 않았습니다.
투명도만 엄청 좋아서 사람 들뜨게 만들었지요. 아침부터 새벽까지......
여기 올려진 이미지들은 심혈을 기울려서 이미지 작업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좋아질 이미지들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하루밤에 7행성을 볼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 드리고자 작업을 했습니다.
다른분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다시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당분간 이렇게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밤 되세요^^.
하루밤의 7행성 프로젝트 완성....
(정말 24시간동안에 관측하고 사진찍고 이미지 처리해서 인터넷에 올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