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황교수님이 별을 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일이 있어서 밤 늦게야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해서 장비를 들쳐 메고 안산 일대학으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밤 12시 넘었을 것 같습니다.^^
하늘은 좋아 보였습니다만 망원경으로 통해서 초점을 잡으려고 하면 그리 잘 잡히지 않더군요. 아마도 싱은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는 적도의가 부실해서(디스크 드라이브 적도의 가지고 갔는데 뮤론 250의 막강한 확대율을 견디지는 못하고 비실비실 하더군요. 무척 아쉬운 하루밤이었습니다.) 좋은 행성상은 건지지는 못하고 이렇게 밝은 달만 몇컷 찍어서 모자이크를 해 보았습니다. 관측 가서 행성 사진 하나도 못 건진 것도 드문 날 인것 같습니다. 날도 좋고 새로운 적도의가 하루라도 뻘리 오기를 간절히 바랄뿐 입니다.
아침 7시까지 관측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만 좋은 상을 건지지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집에 갈려고 시동을 거는데 이미 차는 방전이 되어서 시동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나가는 택시의 도움으로 시동 걸고 집에 갔습니다.
하늘은 정말 보기에 좋았습니다.
사진이 좀 길어서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