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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n
2003.11.22 11:51

031122_saturn

(*.187.167.209) 조회 수 1012 추천 수 7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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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는 바람이 상당히 심하게 불었지요!
그런데 하늘은 참 맑아 보였습니다.
결국 10시쯤 구박을 받으면서(얼어 죽는다고...) 안산 일대학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에 장비를 설치할까 하다가 테니스장 옆에 설치를 했습니다. 여기는 테니스장의 펜스가 약간의 바람막이를 해줄 것 같아서요....
바람은 잔잔해졌다가 심해지고를 반복 했습니다.
초반에는 싱도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니터에 보이는 토성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결국 3시를 넘기면서 토성이 천장에 오니 드디어 모니터에서도 엥케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만약 바람만 없어고 적도의만 좋은 것이었다면 이보다 훨씬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싱이 올해 들어서 제가 관측 하면서 가장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건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이렇게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미지는 영 엉망 입니다.
이유는 촬영할 때 너무 어둡게 찍어서 C테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몰랐는데 아침에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열고 작업을 하면서 알았습니다.
"원통 하고 분통 하도다~~~~"
정말 아까웠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어렵게 찍은 사진인데 결국 이런 이미지 밖에 만들어 내지 못하네요.
새로운 적도의가 오면 더 낳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요.
오늘도 하늘이 좋습니다.
멀리 천문인 마을로 가시는 분들은 운전 조심하시고 멋진 사진들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황인준 2003.11.22 12:18 (*.207.103.230)
    대~단한 성님...
    적도의 문제를 횟수로 극복하려 하는군요..
    사진 정말 죽입니다..
    오늘 천안에 오실라우? ^^
    옥상에서 별보게.
  • 최승용 2003.11.22 12:32 (*.187.167.209)
    ㅎㅎㅎㅎ
    지금 졸려서 헤롱 헤롱 합니다.^^
    김장을 담근다고 하는데 빠져 나갈 수 없을 듯....
  • 최승용 2003.11.22 12:38 (*.187.167.209)
    아래 사진은 다른 그릅을 합성하고 포토샾에서 약간 손본 것 입니다. 이미지 사이즈 조금 크게 하고...
    오늘 찍은 모든 토성에서 엥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오늘 아침의 하늘이 어떤는지 알겠지요?
    (지난번 관측에서 구사리를 먹던 나의 디스크 드라이브 적도의로 관측 하는데도 말 입니다. 종종 애용해야겠습니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는데 바람이 방해를 놓았고 더더군다나 제가 어둡게 찍어서 완전히 망쳤습니다.
    토성만 20그릅을 찍었고 목성도 5그릅을 찍었는데 목성은 새벽 바람이 심해서 결과가 없습니다.^^
    나중에 토성 종합선물셋트나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1. by 최승용

    031122_saturn 3 file

  2. by 최승용

    031105_alpes valley 3 file

  3. by 김영혜

    어제 찍은 토성사진입니다. 2 file

  4. by 김영혜

    저의 첫 목성사진입니다. 3 file

  5. by 최승용

    031116-moon 4 file

  6. by 이경화

    역시 분당번개에서 찍은 토성입니다. 3 file

  7. by 이경화

    분당번개 2003.11.13~14 (월령19) 4 file

  8. by 최승용

    031113-five planets 10 file

  9. by 황인준

    031105(UT) Jupiter 6 file

  10. by 황인준

    031106 Saturn 10 file

  11. by 박현권

    지난주에 찍은 태양 2 file

  12. by 박현권

    11-12 달 & 토성 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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