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17_3_jupiter
아침까지 온 비로 인하여 기온도 많이 하강하고 바람은 엄청 심하게 불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하늘이 열리기 시작 하기는 했는데 엄청난 바람과 갑작스런 (3월 기온으로는 10년만에 최저라고 하네요) 기온 하강으로 인하여 싱은 극도로 나빠 있었습니다.
투명도는 다행이 좋아 보였습니다.
싱 : 2~4/10
투명도 : 7/10
안산에서 7/10이면 최고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공단이 있기때문에 서쪽 하늘은 항상 밝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금성이 서쪽의 지평선 가까운 곳까지 내려가는데 빛을 잃지 않더군요. 다만 밝은별 위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날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9시 반쯤 장비를 설치 했는데 바람으로 인하여 관측 불가능 정도였습니다만 이왕에 설치한 김에 버팅기기로 했습니다.
우선 목성 한번 보고 토성으로 향했는데 역시 망원경의 쿨링 다운과 싱으로 인하여 엉망인 상태였습니다.
토성은 포기했구요.....
목성도 역시 싱으로 인하여 디테일을 살릴 수 없었습니다.
철수 하기도 그렇고 해서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지요.
3배 바로우를 사용하여 촬영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F36이라서 640x480화면에 꽉차더군요.
바람이 없고 싱만 좋다면 3배 바로우로도 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셀레스토론 0.63배 리듀서를 사용하여 촬영해 보았습니다.
안시는 보지 못했고 다행이 초점이 맞아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달 촬영에는 이렇게 사용해 볼 생각 입니다. 확대 촬영만이 능사가 아니니까요.....
보이는 디테일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다만 싱의 영향으로 역시 자주 사용하는 @F28이 그래도 가장 좋은 이미지를 보여 주더군요.
작다고 잘 보이는 것도 아니고 크다고 않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상황에 맞게 확대율을 사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각 확대율 별로 촬영한 이미지를 올립니다.
왼쪽부터 @F36,
오른쪽에서 들어 오는 위성은 이오와 이오의 영현상이구요,,,
@F28,
왼쪽에 바짝 붙어 있는 위성은 유로파로서 목성 뒤로 들어 가고 있는 중 입니다.
@F8,
오른쪽에 있는 것도 역시 이오가 들어 오고 있는 중 입니다.
씽은 정말 엉망이 었던 것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얻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