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님 번개는 잘 하셨습니까?
가고는 싶었으나 안산의 하늘은 정말 하늘의 검은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몸도 무척 지쳐 있는 상태였구요...
분당에서 잠시나마 좋은 조건에서 즐거운 관측을 하셨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 입니다.
전 황교수님과의 전화 통화가 끝나고 하늘을 자주 보았습니다.
정말 좋아질 기미는 전혀 없고 간간히 조금씩 구름이 옅어 지는 기미는 보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하늘이 조금 열리면서 화성이 보이더군요.
후다닥 장비를 베란다 관측소에 설치를 하고 웹켐을 설치 해서 쿨링 다운이고 머고 다 집어치우고 무조건 노출을 30초로 주고 직초로(2배 바로우를 쓰면 상이 나빠질까봐서.. 그리고 극축이 정확하지 않은 관계로 30초를 버티지 못하므로) 찍기 시작하는데 10초가 지나니까 구름이 끼더군요. 그래서 그만 정지를 했습니다. 결국 촬영은 13초에 화성이 찍히지 않은 3초를 빼면 10초 찍었더군요.
새벽 1시 30분까지 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리다 철수 하고 잠 잤습니다.
촬영조건...
베란다 관측소
CN212+자작 디스크드라이브 적도의+ToUcam
13초 노출
이미지는 총 117장
레지스텍스 2.0에서 2.5배 resample 과 합성 및 이미지 처리
포토샾에서 완성(포토샾에서 이미지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사진 입니다.
간만에 구름 사이fh 좋은 화성을 보았습니다.
물론 베란다 관측소라서 좋을리 없지만 그동안 허접한 화성만 보다가 그래도 이정도의 화성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온다고 하지요????
지겹습니다. 이놈의 비!!!!
화성도 몇장 합성도 못했는데, 아주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