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서울에서 일이 있어서 하늘은 좋은데 어디로 관측을 갈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7시가 넘었더군요.
주춤주춤 하면 결국 분당으로 갔습니다.
번개도 아니고 해서 경화누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참석할 수 없으시다고 하시던군요. 결국 혼자서 날밤을 세고 말았습니다.
자정까지는 싱이 좋지 않아서 그냥 쿨링 다운 시킨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에 들어가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오니 1시더군요.
역시 아직 싱은 좋지는 않았지만 좋아질 것 같았습니다.
역시....
새벽 3시 이후부터 6~7/10정도의 싱을 보여주더니 결국 순간순간 기가막힌 싱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도 많이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합성을 하겠다는 계산으로 600장씩만 찍어서 합성에 이용한 사진은 400장 입니다.
이렇게 찍은 다른 사진 10여장을 합성해 볼 요량 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찍었던 사진은 전부 버렸습니다.
메모리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깝기는 하지만 워낙 많은 사진용량으로 인하여 하드 디스크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천문인 마을 가신분들은 좋은 성과 있었습니까?
이 한장의 사진은 그리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장시간 합성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 하시고 보세요.
근데 찍힌 사진들을 자세히 보니 토성 표면에 이상한 현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팟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표면 줄무늬도 꾸불꾸불 합니다.
이미지 처리 실력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