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촬영용 디지털카메라

쿨픽스5700을 구입했습니다. ED렌즈라카길래 어떤가 싶어서 구입해봤습니다. 지는 호주머니로 입금된 돈은 바로 출금을 시켜버려야 속이 풀립니다. 즉 자금흐름(cash flow)을 원활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말 나오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허나 속마음은 무지 쓰립니다.

이 제품은 아무리 생각해도 행성과 달 촬영 용도 외에는 없군요. 여기에다 후드와 리모콘도 남대문시장에 가서 구해야합니다. 잘 찍혀야 될텐데요.

그리고 요즘은 S2PRO로 사진을 인화를 하고 있는데(사진관에서 필름 사진을 인화하는 일반 사진의 크기로), 사진이 너무 선명하게 나옵니다. 색상도 좋습니다. 문제라면 필름보다 더 선명하게 나와서 탈입니다. 현 성능의 디지털카메라의 수준이라도 해상도면에서는 기존 필름 카메라보다는 우월한 것같습니다. 그러나 선명한 것도 만능은 아니더군요. 생략의 美가 있어야지요. 마누라 얼굴의 눈위 잔주름까지 다 나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줘봤는데 같은 의견입니다.

아~ 원통절통하다! 젊은 시절에 이런 카메라만 있었더라도 꽃같은 우리 마누라, 공짜모델로 요리조리 찍어 봤을건데...지금은 늙어 쪼그랑탱이가 된 모습 찍어봐야 괴롭기만 한 것을...아니면 젊은 시절 옥이 모습을 찍었다면 진실초이는 저리 가라였을 것인데...

방금 디시인사이드에 들어가서, 여차친구 갤러리 코너를 보았는데, 그기에도 옥이만한 얼굴은 한명도 없습디다. 아니 옥이 얼굴 반만 따라가는 얼굴도 찾기 힘듭디다.

그럼 할 수없이 잠이나 잘랍니다.

ps: 장비란에 글쓰기가 안되는 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