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찍기 시작할때와 지금과의 차이점

by 이준화 posted Aug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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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성의 확대촬영을 시작할때 찍은 사진과 요즘에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시상의 차이를 넘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하는 장비에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이유는 초점조절입니다. 요즘 화성을 찍기전에 초점조절에 보내는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입니다.  화성을 대상으로 초점조절하기는 쉽지 않아서 주로 화성근처의 어느정도 밝은 별을 대상으로 초점조절을 합니다. 모니터상으로 보이는 성상이 아주 작아질때까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일듯 말듯 초점조절손잡이를 움직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성상이 아주 작게 되면서 밝기가 아주 최대가 되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점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왜냐하면 한번 앞으로 조금씩 갖다가 최대점을 발견한후 다시 뒤로 조금씩, 또는 다시 앞으로 조금씩 움직여 그지점을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초점이 약간 틀려져도 찍혀지는 화성중에는 잘찍힌 화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점이 맞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보면, 초점이 잘맞은 경우 잘찍힌 화성이 나타날 빈도수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초점조절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가지 이유는 이미지 처리입니다. 아직까지도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하다보니, 여러가지 요령도 생기고 얻어지는 이미지가 조금은 좋게 보입니다. 그러나,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가 좋지않은 경우,  이미지 처리로 좋게 만들 수는 없더군요.

이상 화성을 찍으면서 생각나는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