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38.71.142) 조회 수 2368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 장초점 아크로매트 굴절, 빅센 80L, 80 mm F/15 >

요즘 중국산 아크로매트 굴절이 싼 가격을 무기로 상당히 많이 보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추어 천문 인구의 저변이 확대된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사실 망원경의 성능에 대해서는 미덥지 못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색수차가 문제가 되죠.
아크로매트에서 의미있게 색수차를 없애려면 구경비(focal ratio)가 구경의 5배는 되어야 한다는 "광학법칙"이 있는데 이에 따르면 100미리 4인치 굴절의 경우 초점거리가 2미터는 되어야 색수차없이 만족할만한 육안 관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기준을 완화시켜서 Sidgwick이라는 사람이 최소한 3배는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럴 경우에도 촛점거리는 1.2미터가 되어야 하므로 경통이 매우 커지는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4인치 이상의 굴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러던 중 60년대에 슈미트-카세그레인방식이 아마추어들의 망원경으로 소개되면서 긴 초점거리를 가진 아크로매트 굴절에 대한 수요는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80년대 들어와서는 새로운 렌즈소재와 컴퓨터 설계로 아포크로매틱 굴절이 가능해지면서 단초점의 고급  망원경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추세와 더불어 다시 시장에 나타난 것이 단초점 아크로매트 굴절이라고 합니다.
망원경 제작업체들은 단초점 아크로매트 굴절을 "이동성, 광시야"를 모토로 내걸고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구매자들은 마치 아포굴절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값이 싼 망원경을 가질 수 있다는 일종의 "착각"속에 구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색수차는 여전했고 아마추어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80미리 단초점 아크로매트 굴절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실제 관측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는 못한 장비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확실하게 알려진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굴절망원경을 사는 이유는 굴절망원경만이 "진짜"망원경이라는 "신화화된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생각되는군요.

아크로매트굴절로 관측을 하면서 색수차에 대해 불평을 하면 어느 고승의 선문답을 빗대어 "너는 달을 보라하면 달은 보지 않고 색수차만 보느냐"하고 꾸짖는 고수 아마추어도 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지 짧은 F수의 아크로매트 굴절은 평생을 두고 같이 할만한 장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긴 구경비를 가진 아크로매트 굴절을 만드는 회사는 미국의 "D & G optical"이라는 곳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6" F15 굴절이 약 2000불 정도 하는군요. 고정관측지가 있는 분이라면, 또 고색창연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는 장비가 될 것 같습니다.
  • 김 세현 2004.07.02 18:51 (*.232.55.33)
    굴절이 망원경 같다는 인식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망원경 구매자의 상당 부분이 거실 장식용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멋지게 생긴 생긴 망원경을 가지고 폼잡는것도 아마추어 천체 관측자의 즐거움중 하나 일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취미도 마찬가지이구요..
  • 최형주 2004.07.02 23:07 (*.219.13.26)
    가끔 주차장에서 아는분을 만나면 차안에 있는 Dob을 보고 왜 가구를 차에 실고 다니냐고 하더군요.^^;;
  • 최승용 2004.07.03 09:41 (*.255.244.57)
    ㅎㅎㅎ...가구????

    전 일전에 후지논 150mm 쌍안경의 한쪽을 분해하여 단초점 망원경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방안의 어는 한곳에 쳐박혀 있지만....
    문제는 이놈의 쓰임세가 거의 없다는 것 입니다.
    구경도 크지 않고 고배율도 낼 수 없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그래서 지난 월식 때 이망원경을 사용해 보고자 했습니다.
    초점거리 750mm 정도에 웹켐을 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하지만 달이 너무 크게 찍히더군요.
    그런데....
    웹켐으로 찍은 달이 그리 실망스럽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욕심을 내어 니트 혜성을 찍어 보려고 했는데...
    위치를 모르더라는 이런 한심한 일이 발생할 줄이야.......

    전혀 쓸모없을 줄 알았던 망원경이 어쩌면 유용한 망원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 망원경을 이용한 딥스카이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자유 게시판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예의는 기본 입니다.

공지 로그인 문제는 즐겨찾기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최승용 2015.04.14
공지 [공지] 게시판 이용방법 *** NADA 2004.08.23
  1. 니트(NEAT)와 리니어(LINEAR) 혜성의 움직임...

    Date2004.05.19 By염범석 Views1482
    Read More
  2. 니트혜성 5월 10일자

    Date2004.05.10 By이건호 Views1419
    Read More
  3. 니트혜성 꼬리 부분의 물체

    Date2004.05.23 By박병우 Views1483
    Read More
  4. 다 타고 기둥만 남았다고?(인준씨의 M16 보조 설명)

    Date2004.04.30 By박병우 Views1542
    Read More
  5. 다미안 피치 dvd

    Date2014.09.24 By김종호 Views1011
    Read More
  6. 다시 수정 질문 드립니다

    Date2006.02.06 By최재훈 Views1286
    Read More
  7. 다시 출발!

    Date2014.11.12 By공석환 Views595
    Read More
  8. 다시한번 운영진께서는.

    Date2006.08.28 ByNADA Views2080
    Read More
  9. 다양한 Dark, Bias, Flat 영상을 모아야 하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Date2011.05.16 By한다니엘 Views1823
    Read More
  10. 다연장 로켓포

    Date2005.12.29 By남기현 Views1603
    Read More
  11. 다운업그레이드 하고자 대충다 정리판매합니다.

    Date2007.08.17 By심훈 Views2580
    Read More
  12. 다음 로드뷰의 위엄

    Date2011.06.16 By이준희 Views1944
    Read More
  13. 다카시 템마2 마운트 PDA 활용법

    Date2006.03.29 By김영재 Views1720
    Read More
  14. 다카하시 1.25인치 아답타 구합니다.

    Date2006.12.18 By오동혁 Views1490
    Read More
  15. 다카하시 접안부 팝니다.

    Date2003.07.23 By박진홍 Views1609
    Read More
  16. 다카하시에서 FSQ 후속 장비가 나올 예정입니다.

    Date2007.01.02 By이상헌 Views1875
    Read More
  17. 다크 가드를 소개합니다. (버전 1.1이 나왔습니다.)

    Date2007.12.04 By권기식 Views2615
    Read More
  18. 단초점 아크로매트 굴절에 대하여

    Date2004.07.02 By김상욱 Views2368
    Read More
  19. 달 노릇하던 소행성이 집을 나갔데요~

    Date2006.06.13 By송준엽 Views1261
    Read More
  20. 달사진

    Date2006.08.22 By이건호 Views15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99 Next
/ 99

NADA. Network of Amatuer Digital Astrography © Since 2003,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2.0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