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안녕하세요. 보현산 주차장 삽질맨 인사 드립니다.
어제에서 오늘 새벽 사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대구 3인방이 합동!!!으로 삽질을 하고 와서 삽질기 올립니다.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관측기/촬영기에 글을 올릴 터이나...
우리 3인방 중 그 어느 누구도 삽질이었음을 부인 못하는바...
자게에 올립니다. ㅋㅋㅋ
어제..
일을 하다 잠시 화장실로 가기 위해 밖에 나와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구름이 걷히며 개이기 시작했습니다.
담배 한대 꺼내물며 최근 나다에서 알게된 종필씨와 병준씨가 생각났습니다.
아... 보현산 또 가고 싶다.... 시험 끝나면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때 때마침 전화가 옵니다.. ㅡ.ㅡㅋ 커플도 아닌데 뭔가 통했는지 종필씨 입니다.
쑥덕쑥덕~~~ >.< 냐하하~~
드디어 종필씨와 저와 병준시가 첨으로 모여서 벙개관측을 가기로 합의 했습니다.
전 차와 아직 제대로 작동 못해본 ETX, 병준씨는 대박 카메라와 대박 렌즈,
종필씨는 EM-10 과 개조 백통렌즈....
차에 몽땅 싣고 보현산 꼭대기 주차장에 도착하니 밤.......?? 몇시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하여간 아무도 없었고 밤 하늘은 약간 구름이 있긴 했지만 별빛은 역시 좋더군요 음핫핫!!!
서둘러 각자 장비들을 꺼내들고 나름대로(?) 셋팅을 합니다.
누군가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습니다.
"우띠... 오랜만에 나와서 별이 너무 많으니 북극성도 헤깔리네 이거.."
아... 이것이 삽질의 시작이 될 줄이야. ㅠ.ㅠ
북극성은 그렇다치고.... 아무도 성도를 안 가져 왔습니다.
제 ETX 는 기계가 고물인건지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아직 한번도 제대로 goto를
못 해 본 상황이라... 성도가 없으면 아는게 별로 없는데....
게다가 노트북도 아무도 안 가져왔습니다. 그 좋고 화려한 천문프로그램은 모두
집에서 돌고 있나 봅니다.
여하튼.... 일단 EM-10 극축세팅 대략 되고 있고 저두 설치할거 다 설치하고
있는 찰나.... 그 시간에 웬 차가 한대 올라옵니다.
남자하나에 여자가 우루루 내립니다.
그 캄캄하고 적막한 산꼭대기에.......... 두런두런 하는 이야기가 다 들립니다.
음.. 대구애들이네... 어.. 대학생이네.... 아.. 시험 아직 안 끝난건데 바람쐬러 온거네....
ㅡ.ㅡㅋ
캄캄한 주차장에서 우리를 발견한 그 무리들... 우리가 하는 짓(?)이 신기한지
슬금슬금 다가 옵니다. 반경 8미터 접근중... 빙빙 돌며 관찰....
반경 5미터까지 접근.....우리가 보는 하늘을 따라서 함 쳐다 봄...
뭐가 보일리가 없지... ㅡ.ㅡ
드디어 반경 2미터 안으로 최근접 중...
"아자씨들... 실례지만 모 하시는거여요오~??"
"아. 저희들 별보러 온거여요. 천체 관측이요. 저쪽은 천체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구요."
때마침 얼라인 맞추느라 적막을 깨고 모터가 징징~~ 거리며 돌고 망원경이 지혼자 돌기
시작....
"와~~~ 신기하다~~ 망원경이 혼자 막 움직이네..."
"........네... 정렬을 하는 중이여요." -설명 불가로 더 이상 말 안함...
"저.. 다 되시면 별 보여 주실 수 있으세요??"
헉!!!! ㅠ.ㅠ 완전 생초보에게 별을 보여 달라니 이게 웬 날벼락....
그러나.... 맨눈으로도 빤히 보이는 "목성"!!!! 이 있었기에~~~
"네~~ ^^;;; 그러죠. 목성이나 한번 보여드릴께요. 혹시 보신 적있으세요?"
혹시라도 왕전문가이면 몹시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므로 미리 확인 작업...
잠시 후....
"우와~~~~ 우와~~~~ 너두 봐봐 으응~~ 응 이렇게 어? 우와~~~ 옴마나~~~
어머머~~ 줄무늬네 정말!!! 우와~~위성이라는 애들이 너므 너므 귀여워욧~~ >.< 꺄~~~~~~""
대략 이런 흐뭇한 상황.... (사실 이때도 얼라인 안 되어 난감한 중)
한편 옆의 EM-10 은 별이 흐르네 안 흐르네.... 저게 북극성이 맞네 아니네....
조견판에 2006년도까진 나와 있네 안 나와 있네....... 헐.......~~~~~
그로부터 2시간 후....
난 여전히 목성이 땅밑에 있다고 가르키는 ETX 와 씨름을 하고 있고
종필씨와 병준씨는 그때부터 천체사진 촬영 시작한다고....
그러나.... 낮게 깔린 구름 때문인지 엄청난 광해!!!
오우!!!!!!! 보현산에 와서 찍어도 하늘이 오랜지색이라니 오 마이 갓!!!
포기했던 ETX ... 결국 전자장비 다 끄고.... 우리 아는거라도 찾아보자~
라면서 손으로 잡고 이릴 돌리고 저리 돌리고....
그런데 성도가 없으니 북두칠성 국자 손잡이 끝에 있어야할 M51
도 못 찾는 불상사가.........
쌍안경은 왜 안 가져 온거야 으앙~~~~
그러나.... 그 덕(이런 저런 엄청난 삽질들)에 여러가지 또 배울 점들을
느끼며.... 준비 철저, 광해필터의 중요성, 뭐 그런.....
어쉬운 마음을 달려며 새벽 3시가 넘어 철수....
시동걸고~~ 출바알~~~~~~~~~~~~~~~~
엥... ㅜ.ㅡ 뭐여.... 느낌이 상당히 이상한데...
내려서 보니... 대체.... 앞타이어는 왜 빵구가 나 있는걸까.... *.*
너트 하나가 안 풀려서 고생 고생하고... 힘 다 빼고... 눈 팅팅 붓고....
대구 들어와서 각각 집에 모셔다 주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5시...
흑흑......
오늘 하루종일 근무... 또 좀 있다 밤 10시30분에 누구 만날 약속....
잠 좀 자고 싶어요~~~~~~
어제에서 오늘 새벽 사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대구 3인방이 합동!!!으로 삽질을 하고 와서 삽질기 올립니다.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관측기/촬영기에 글을 올릴 터이나...
우리 3인방 중 그 어느 누구도 삽질이었음을 부인 못하는바...
자게에 올립니다. ㅋㅋㅋ
어제..
일을 하다 잠시 화장실로 가기 위해 밖에 나와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구름이 걷히며 개이기 시작했습니다.
담배 한대 꺼내물며 최근 나다에서 알게된 종필씨와 병준씨가 생각났습니다.
아... 보현산 또 가고 싶다.... 시험 끝나면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때 때마침 전화가 옵니다.. ㅡ.ㅡㅋ 커플도 아닌데 뭔가 통했는지 종필씨 입니다.
쑥덕쑥덕~~~ >.< 냐하하~~
드디어 종필씨와 저와 병준시가 첨으로 모여서 벙개관측을 가기로 합의 했습니다.
전 차와 아직 제대로 작동 못해본 ETX, 병준씨는 대박 카메라와 대박 렌즈,
종필씨는 EM-10 과 개조 백통렌즈....
차에 몽땅 싣고 보현산 꼭대기 주차장에 도착하니 밤.......?? 몇시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하여간 아무도 없었고 밤 하늘은 약간 구름이 있긴 했지만 별빛은 역시 좋더군요 음핫핫!!!
서둘러 각자 장비들을 꺼내들고 나름대로(?) 셋팅을 합니다.
누군가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습니다.
"우띠... 오랜만에 나와서 별이 너무 많으니 북극성도 헤깔리네 이거.."
아... 이것이 삽질의 시작이 될 줄이야. ㅠ.ㅠ
북극성은 그렇다치고.... 아무도 성도를 안 가져 왔습니다.
제 ETX 는 기계가 고물인건지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아직 한번도 제대로 goto를
못 해 본 상황이라... 성도가 없으면 아는게 별로 없는데....
게다가 노트북도 아무도 안 가져왔습니다. 그 좋고 화려한 천문프로그램은 모두
집에서 돌고 있나 봅니다.
여하튼.... 일단 EM-10 극축세팅 대략 되고 있고 저두 설치할거 다 설치하고
있는 찰나.... 그 시간에 웬 차가 한대 올라옵니다.
남자하나에 여자가 우루루 내립니다.
그 캄캄하고 적막한 산꼭대기에.......... 두런두런 하는 이야기가 다 들립니다.
음.. 대구애들이네... 어.. 대학생이네.... 아.. 시험 아직 안 끝난건데 바람쐬러 온거네....
ㅡ.ㅡㅋ
캄캄한 주차장에서 우리를 발견한 그 무리들... 우리가 하는 짓(?)이 신기한지
슬금슬금 다가 옵니다. 반경 8미터 접근중... 빙빙 돌며 관찰....
반경 5미터까지 접근.....우리가 보는 하늘을 따라서 함 쳐다 봄...
뭐가 보일리가 없지... ㅡ.ㅡ
드디어 반경 2미터 안으로 최근접 중...
"아자씨들... 실례지만 모 하시는거여요오~??"
"아. 저희들 별보러 온거여요. 천체 관측이요. 저쪽은 천체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구요."
때마침 얼라인 맞추느라 적막을 깨고 모터가 징징~~ 거리며 돌고 망원경이 지혼자 돌기
시작....
"와~~~ 신기하다~~ 망원경이 혼자 막 움직이네..."
"........네... 정렬을 하는 중이여요." -설명 불가로 더 이상 말 안함...
"저.. 다 되시면 별 보여 주실 수 있으세요??"
헉!!!! ㅠ.ㅠ 완전 생초보에게 별을 보여 달라니 이게 웬 날벼락....
그러나.... 맨눈으로도 빤히 보이는 "목성"!!!! 이 있었기에~~~
"네~~ ^^;;; 그러죠. 목성이나 한번 보여드릴께요. 혹시 보신 적있으세요?"
혹시라도 왕전문가이면 몹시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므로 미리 확인 작업...
잠시 후....
"우와~~~~ 우와~~~~ 너두 봐봐 으응~~ 응 이렇게 어? 우와~~~ 옴마나~~~
어머머~~ 줄무늬네 정말!!! 우와~~위성이라는 애들이 너므 너므 귀여워욧~~ >.< 꺄~~~~~~""
대략 이런 흐뭇한 상황.... (사실 이때도 얼라인 안 되어 난감한 중)
한편 옆의 EM-10 은 별이 흐르네 안 흐르네.... 저게 북극성이 맞네 아니네....
조견판에 2006년도까진 나와 있네 안 나와 있네....... 헐.......~~~~~
그로부터 2시간 후....
난 여전히 목성이 땅밑에 있다고 가르키는 ETX 와 씨름을 하고 있고
종필씨와 병준씨는 그때부터 천체사진 촬영 시작한다고....
그러나.... 낮게 깔린 구름 때문인지 엄청난 광해!!!
오우!!!!!!! 보현산에 와서 찍어도 하늘이 오랜지색이라니 오 마이 갓!!!
포기했던 ETX ... 결국 전자장비 다 끄고.... 우리 아는거라도 찾아보자~
라면서 손으로 잡고 이릴 돌리고 저리 돌리고....
그런데 성도가 없으니 북두칠성 국자 손잡이 끝에 있어야할 M51
도 못 찾는 불상사가.........
쌍안경은 왜 안 가져 온거야 으앙~~~~
그러나.... 그 덕(이런 저런 엄청난 삽질들)에 여러가지 또 배울 점들을
느끼며.... 준비 철저, 광해필터의 중요성, 뭐 그런.....
어쉬운 마음을 달려며 새벽 3시가 넘어 철수....
시동걸고~~ 출바알~~~~~~~~~~~~~~~~
엥... ㅜ.ㅡ 뭐여.... 느낌이 상당히 이상한데...
내려서 보니... 대체.... 앞타이어는 왜 빵구가 나 있는걸까.... *.*
너트 하나가 안 풀려서 고생 고생하고... 힘 다 빼고... 눈 팅팅 붓고....
대구 들어와서 각각 집에 모셔다 주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5시...
흑흑......
오늘 하루종일 근무... 또 좀 있다 밤 10시30분에 누구 만날 약속....
잠 좀 자고 싶어요~~~~~~
준비가 잘 되지 못했던것은..
외출중에, 갑자기 관측을 가게 되어서 였고..
북극성도 못찾았다는건..
조금.. 과장이 된것 같네요...^^
다음번엔, 성도 꼭 챙겨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