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4.09.30 16:05

풀하우스

(*.79.196.153) 조회 수 24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풀하우스

여러분~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추석은 방구석에서 테리비만 때렸던 추석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려갈래도 복잡한 인파를 생각하니 가기가 싫고, 강원도로 가자니 오는 길이 막힐 것같아 엄두도 안나고 월령도 좋지 않고... 다음에는 어떻게든 열차표를 구해서 내려갈 참입니다.  

작금의 한국 사람들이라면 어느 누구나 테리비 연속극 ‘풀하우스’를 일부 내지는 전부를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신기하게도 우리집은 풀하우스를 별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테리비 챤넬을 돌리다가 스쳐지나가기는 했지요. 더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송혜교가 나오는 연속극을 신문이나 인터넷으로만 기사만 보았지 진득하게 10분 이상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마눌은 풀하우스보다 ‘파리의 연인’을 보는 것같더군요.

"애기야 가자, 아가야 갈까?", ''이 안에 너 있다. 니 맘 속에는 누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이 안에 너 없다~"

만화같은 이 연속극이 흥행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프랑스 파리라면 어딘지 모르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것같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말은 발음도 부드럽습니다.

‘봉주르~ 따봉!(봉달이(이봉주) 최고!라는 프랑스 말)

그기다가 프랑스 남자들은 아랑드롱처럼 모두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허나 프랑스 남자에 아랑드롱만 있나요? 이브몽땅도 있지요. 하기사 프랑스에 가보니 딥따 낭만적이고 에로틱하더군요. 그 물적 증거가 요위의 그림입니다. 뒤의 유리창 구조물은 루브르 박물관 입구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하에 내려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제 뒤에 남녀들이 앉아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어디가나 남녀가 입술을 들이대면서 앉아 있는 통에 사대부 집안의 한민족 후예들은 민망해서 못 보겠습디다. 둘이 좋으면 어디에 남들이 안보이는데서 사랑을 속삭이던지 해야하는데 백주 대낮에 사람들 다 보는데서 난리를 피우니 원...  
.....................

풀하우스의 송혜교는 정말 이쁘더군요. 그기다가 남자 주인공 비도 키 크고 훤칠한 미남이더군요. 이 선남선녀가 바닷가의 아늑한 집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모습이니, 이 연속극도 일본에 수출하면 비사마가 또 뜨겠더군요.

이 참에 이실직고 하나 하자면 지가 대학 2년 시절(1978년) 형이 대학졸업반이었는데 집으로 취업을 안내하는 각 회사의 홍보물이 대량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그 당시는 대학 졸업생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회사에는 졸업생 명부를 확보해서 집으로 각 회사를 홍보하는 홍보물 마구 뿌렸던 시절이었습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각 국영기업체들 할 것없이 홍보물들이 마구잡이로 왔었습니다. 그 때 홍보물을 디비보면서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보니 월매나 못생기게 보이던지요.  

‘아니 이렇게 못 생긴 사람이 돈 많으면 뭐하나? 이 사람이나 박병우나 조상을 잘못 만났구나. 인생이 참 가련도 하구나.’

명색이 대학 2년생인 청년의 생각이 이 정도였으니, 그 수준이 알만합니다. 그 분의 경영능력이 어떻게 되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금 여러 학생들을 보니 그 때의 저보다는 모두 성숙되었고 철이 들었더군요.

이 의식 수준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것인가? 풀하우스를 보니 송혜교와 비를 보니 제 몰골이 처량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럼 다른 분들도 저와 눈높이가 맞는 분이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영상 장면을 올립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본 것은 마지막회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미리 다 보는건데...원통절통하나이다.

구럼 모두 뽐뿌되시고 바닷가에 별장터를 마련해보시기를...  


자유 게시판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예의는 기본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로그인 문제는 즐겨찾기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5 최승용 2015.04.14 1766
공지 [공지] 게시판 이용방법 *** 3 NADA 2004.08.23 11907
589 이번 토요일은 천문인 마을로 여행을.... 3 최승용 2004.10.14 1763
588 반사미러 깎기와 천체망원경 제작 3 (NHK 10월 10일(일요일) 방송) 3 박병우 2004.10.14 4713
587 어제 본 말머리 성운 3 file 이건호 2004.10.13 1673
586 반사미러 깎기 2 (NHK 10월 10일(일요일) 방송) 2 박병우 2004.10.13 2259
585 반사미러 깎기와 망원경 제작 1 (NHK 10월 10일(일요일) 방송) 11 file 박병우 2004.10.12 2700
584 날씨가 참 좋군요. 6 김상욱 2004.10.12 1334
583 육호준,추현석님...너무 반가웠습니다. 2 전영준 2004.10.06 1540
582 LRGBC vs H-beta,O-III,S-II 5 file 김영재 2004.10.06 1596
581 대한민국 광공해 상황... 6 file 박영식 2004.10.05 1817
580 이중성 목록 서치 엔진 김영재 2004.10.05 1688
579 오늘밤 10시에~~ 박성래 2004.10.03 1332
578 애만태우고있는 제장비.. 3 file 전영준 2004.10.03 1566
577 아파트 옥상 넋두리 4 file 윤홍선 2004.10.02 1512
576 [참고] 20d 초기 불량현상에 관한 정보 ← "DC에서 퍼옴" 1 김영재 2004.10.01 1664
575 미놀타의 DSLR - 손떨림보정기능 4 file 이건호 2004.10.01 1689
574 TEC140 + 20D 사진 (야후 digital_astro group에서) 4 김상욱 2004.10.01 1457
573 망원경의 실상 사진 1 file 이건호 2004.10.01 1655
» 풀하우스 file 박병우 2004.09.30 2432
571 20D 노이즈 샷 5 권기식 2004.09.29 1721
570 ♬폰아~폰아~ 핸드폰아~ 박병우 2004.09.27 1819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99 Next
/ 99

NADA. Network of Amatuer Digital Astrography © Since 2003,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2.0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