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향한 자그마한 꿈이지만 위대한 것들을 이루게 합니다.
목-토요일 까지 아리조나 천문인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사막에 핀 꽃들이 이 곳이 사막이라는 사실을 잊어비리게 합니다. 대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광활한 양 사방으로 100리에 펼쳐진 대지위에 파란 하늘과 Cave Creek Caynon의 흰눈이 겨울인듯하다가도 꽃들과 어우러진 대자연이 이내 우주를 헤엄쳐 가게 합니다.
11일은 초승달과 금성이 아주 가까이 접근을 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서서히 천문인 마을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것이 참으로 기뻣습니다. 처음엔 이 황량한 사막에 별을 본다는 것이 어딘지 마음이 텅빈듯 했었습니다. 밤 7시가 되자 하나둘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Gene Turner 앞마당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30인치로 M42를 시작으로 불꽃 성운 M51을 보자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윽고 은하수가 본 모습을 드러내자 우주를 헤엄쳐 가는 듯 했습니다.
칡흙같이 어두운 하늘에 은하수는 말 그대로 구름처럼 보였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제가 레이저 포인트로 별자리를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이들모두 저의 겸손한 자세에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여 이것 저것 물어 보았습니다. 아직 미숙한 영어 이지만 상세히 설명하고 교감이 올때 참으로 마음이 부듯했습니다.
아침에는 해발 2000m 정도의 마을 동산에 올라 관측소를 지을 곳을 답사했습니다. 고산에 사는 소나무와 향나무가 참으로 멋이있었습니다. 서쪽에 보이는 Canyon은 참으로 절경이요 빙둘러선 산들을 보며 Grander의 의미를 실감했습니다. 시상이 1"이 된다고하니 정말로 기대가 됩니다. 200일 이상 관측이 가능하고 DSL이 가능하니 원격 조정도 원하는 수준에서 가능하게 될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원격으로 한국에서 관측을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투산에서 2시간 거리여서 장차 미국에 특히 그랜드 캐년에 관광을 오시는 분들은 투산 레몬산에 있는 한국 국립천문대도 구경하고 남쪽으로가서 Kitt Peak 국립천문대를 구경하고 이곳 천문인 마을에 오시면 아주 좋은 천문투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LA 근처에 있는 파로마산 천문대와 윌슨산 천문대도 구경하고 가능하면 하와이를 거쳐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최고의 천문투어가 되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을(10월 28- 11월 5일)에 이곳 천문인 마을에서 대략 400-500명이 모이는 International Star party를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를 합니다.
별과 대자연과 꿈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피터 맥박사를 만나셨는지~? ^^
멋진 동네를 다녀오셨네요... ^^